“너무 별론데?” 10년 된 노후 F-페이스, 디자인 논란 00 타입으로 다시 태어나나

타타 그룹의 영국 자회사 재규어 랜드로버가 지난 회계연도 동안 10년 만에 최고 수익을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를 이끈 것은 재규어가 아닌 랜드로버 브랜드의 강력한 성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최근 회계연도 동안 45.93억 원($3.33 million)의 수익을 달성했으며, 이는 랜드로버 디펜더(115k 판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80k 판매), 그리고 클래식 레인지로버 플래그십 모델(77k 판매)의 강력한 판매 실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규어 브랜드의 극명한 판매 부진

이와 대조적으로 재규어 브랜드의 모든 모델을 합쳐도 연간 27k 판매에 그치는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이러한 판매 부진은 두 가지 주요 요인에 기인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첫 번째는 수년간의 방치와 잘못된 경영 판단이며, 두 번째는 재규어 F-페이스 콤팩트 럭셔리 크로스오버 SUV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량 생산 중단이다.

재규어 F-페이스는 2015년 후반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브랜드의 완전 전기화 재출시가 예정된 2026년 초까지 최소한 생산이 지속될 예정이다. 그 시점이 되면 이미 출시된 지 10년이 되며, 재규어의 마지막 내연기관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재규어는 이미 이러한 상황을 기념하며 2025년 재규어 F-페이스 SVR 575 얼티밋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567 bhp를 발휘하는 슈퍼차저 V8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단 60대만 한정 생산되며, 호주에서만 출시되어 미국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F-페이스 재해석

이러한 상황에서도 재규어 F-페이스 CUV가 렌더링으로 재디자인되어 공개됐다. 이 새로운 디자인은 2 도어 쿠페가 아닌 일반적인 콤팩트 크로스오버 SUV로, 기존 F-페이스와 동일한 프로파일을 유지하면서도 독특하고 논란이 많은 EV 프로토타입의 날카로운 전면과 후면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기화 시대의 F-페이스 미래

업계에서는 재규어가 F-페이스를 조금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 실용적일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특히 새로운 재규어 일렉트릭 아키텍처(JEA) 기반으로 전환하고, 956-hp 타입 00 콘셉트 카보다 훨씬 온화한 디튠된 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재규어 브랜드가 완전히 새로운 시작을 하면서도 기존의 성공적인 모델 라인업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지가 될 수 있다. F-페이스는 재규어의 현재 라인업에서 유일하게 상업적으로 성공한 모델이며, 럭셔리 콤팩트 크로스오버 시장에서의 입지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다.

브랜드 전략의 기로에 선 재규어

재규어는 현재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내연기관 라인업과 함께 F-페이스를 완전히 매장하고 제로 이미션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성공 모델을 전기화 플랫폼으로 전환하여 연속성을 유지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랜드로버의 강력한 실적에 힘입어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지만, 재규어 브랜드 자체의 부활을 위해서는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F-페이스와 같은 기존 성공 모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재규어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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