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가솔린, 2.2디젤 탑재" 기아, 프레임바디 픽업트럭 '타스만' 테스트카 포착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기아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프레임바디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의 테스트카가 포착됐다.
최근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아 타스만의 새로운 테스트카 스파이샷들이 게재되고 있으며, 그동안 모하비 기반의 테스트뮬 스파이샷과 달리 타스만 고유의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코드명 'TK'로 불리는 기아 차세대 픽업트럭은 바디 온 프레임 방식으로 개발되며, 차명은 타스만이 유력하다. 앞서 기아는 한국과 호주 등 일부 국가에 타스만이라는 이름의 상표를 출원했다.
전면부는 마치 북미 전용모델인 '텔루라이드'를 연상케 하는 사각형 헤드램프 디자인을 가진 모습이다. 또 안쪽 그래픽은 기아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디테일이 반영된 주간주행등(DRL)과 세로형 LED 램프 구성이 적용될 전망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사각형 디자인에 강인한 분위기의 세로 패턴 마감이 돋보인다.
측면부는 전형적인 프레임바디 픽업트럭 실루엣을 가졌으며, 상당히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앞 뒤 펜더에는 독특한 직사각형 모양의 일자형 클래딩 가니쉬가 인상적이다. 윈도우라인은 차체와 잘 어울리는 볼드한 느낌을 강조했고, 묵직하고 큼직한 사이드미러도 눈길을 끈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높은 최저지상고도 갖췄다.
후면부는 두툼한 위장막으로 가려져 구체적인 디자인 확인이 어렵지만, 차체 대비 작은 테일램프와 최신 기아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역동적이고 강인한 스타일링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는 최신 레이아웃과 와이드 디스플레이,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첨단사양들이 탑재될 전망이다.
타스만은 최근 포착되는 더블캡 이외에도 앞좌석만 있는 싱글캡 모델도 출시되며, 업계에 따르면 더블캡 5인승과 6인승, 싱글캡 2인승과 3인승 등 다양한 버전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및 디젤엔진이 탑재된 내연기관 모델을 먼저 선보이고, 이후 2026년 전기 픽업 모델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먼저 가솔린 엔진은 2.5리터 가솔린 터보가 탑재되며, 디젤엔진의 경우 모하비에 탑재된 3.0리터 V6 디젤엔진이 거론됐으나, 환경규제를 충족하지 못해 단종되고 2.2리터 디젤엔진이 탑재된다. 또 험로 주파를 위해 사륜구동 시스템과 1,000kg에 달하는 적재량 및 3,500kg의 견인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사륜구동 시스템, 차동기어 잠금장치, 터레인 모드 등 오프로드와 험로 주파를 위한 기능들이 대거 탑재된다.
기아 타스만은 국내도 출시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KGM 렉스턴 스포츠,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GMC 캐년, 토요타 하이럭스, 혼다 릿지라인, 닛산 프런티어 등과 경쟁한다.
기아는 올 하반기 2024년 말 시험생산을 거쳐 2025년 2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