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지구 공원화 실시계획 고시...내년 삼풍상가부터 착공

서울 도심 세운상가 일대를 공원으로 만드는 사업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세운지구 도심공원 조성 사업’ 실시계획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삼풍상가 일대 약 5670㎡를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마지막 행정 절차다.
서울시는 보상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앞서 2022년 서울시가 ‘녹지생태 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한 지 4년 만에 공사에 들어가는 것이다.
1967년 문을 연 국내 최초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인 세운상가는 세운상가와 청계상가, 대림상가, 삼풍상가 등 7개 상가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는 세운지구를 단계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다. 그 자리에 약 5만㎡ 넓이 대규모 공원을 만들 예정이다. 북악산에서 종묘와 남산을 잇는 도심 녹지축을 완성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작년 6월 세운지구 내 약 13만6000㎡의 녹지를 단계적으로 확보하도록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결정했다. 이후 세운지구 공원화와 개방형 녹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실시계획이 고시된 1단계 사업의 대상지는 을지로 업무지구와 인접한 삼풍상가 주변 지역이다. 시민이 자유롭게 쉴 수 있는 잔디마당, 정원, 벤치 등을 갖춘 임시 공원 형태로 우선 개발한다.
2단계 사업지인 PJ호텔 부지까지 공원화가 완료되면 둘을 통합해 도심 공원을 새롭게 만든다. PJ호텔은 인근 6-1-3구역과 통합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상에는 공원을, 지하에는 15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을 세워 이 일대를 문화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세운지구 공원화는 서울 도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역사적인 사업”이라며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명품 공원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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