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2028 수능 통합사회·과학 문항 첫 공개…“융합적 사고 평가”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9. 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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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새롭게 도입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 영역의 예시문항이 처음 공개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8학년도 수능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 문항'을 26일 발표했다.

예시 문항이 아닌 실제 통합사회·통합과학 문항은 현 중3이 고등학교 3학년이 돼 치르게 되는 평가원 주관의 2028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시행은 2027년 6월께) 때 처음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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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새롭게 도입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 영역의 예시문항이 처음 공개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8학년도 수능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 문항’을 26일 발표했다.

통합사회·통합과학은 지난해 12월 확정된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안’에 따라 2028학년도 수능부터 출제 과목으로 도입된다.

현재 수험생들은 사회·과학 탐구 영역의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골라 시험을 보는데, 2028학년도부터는 선택과목이 사라진다.

사회·과학탐구 과목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모두 똑같은 문항으로 시험을 보게 된다는 의미다.

선택과목은 현재 진로 및 적성에 따라 고2∼3 때 배우지만 통합사회·통합과학은 고1 때 배우는 과목이다.

통합사회·통합과학을 수능에 도입한 것은 학생이 개별 학문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관점을 통합 이해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기초 소양과 역량을 함양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와 평가원이 이번에 개발한 문항은 통합사회 14개, 통합과학 12개 등 총 26개다. 개발된 예시 문항은 평가원이나 수능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예시 문항이 아닌 실제 통합사회·통합과학 문항은 현 중3이 고등학교 3학년이 돼 치르게 되는 평가원 주관의 2028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시행은 2027년 6월께) 때 처음 베일을 벗는다.

통합사회는 윤리, 지리, 역사, 일반사회(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등) 등이 결합한 형태의 문항으로, 모든 영역에 대한 개념 이해를 묻는 문항으로 구성됐다.

예시문항 중 하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의 지도와 여행일지를 제시하고, 건조 기후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주거 문화, 이슬람교 창시로 인한 문화 변동과 이슬람 문화의 정체성을 반영한 건축 양식 등에 대한 설명을 찾도록 설계됐다. 지리와 사회문화 등 사회 교과 내 두 개 교과군의 내용이 모두 담겼다.

청소년 노동인권 보장을 위해 마련된 제도적 장치에 대한 제시문을 보고 근로기준법상 연소자 보호 규정을 파악해보라는 문항도 있었다.

교과군으로는 모두 일반사회과로 분류되는 내용이지만 그중에서도 ‘인권 보장과 헌법’, ‘사회정의와 불평등’ 두 개 단원을 모두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다.

예금, 주식, 채권 등 금융자산의 안전성, 수익성 등 특징을 제대로 서술한 내용을 고르라는 문항도 있었다. 일반사회과의 ‘시장경제와 지속 가능한 발전’의 내용에 해당하는 문항이다.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탐구 활동을 제시하고 탐구 결과 그래프를 해석하는 문항도 있었다.

디지털 센서를 활용해 교실 내 기온, 기압, 절대 습도, 이슬점을 측정하는 탐구 활동을 제시한 뒤 적절한 결론을 파악해보라는 문항도 예시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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