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임예택, 더채리티클래식 공동 선두...기상 악화 속에서도 치열한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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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 원)이 기상 악화로 인해 순연된 가운데, 배용준(24·CJ)과 임예택(26)이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
18일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729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오전조 선수들은 예정대로 경기를 마쳤다.
두 선수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박영규(30)와 문도엽(32·DB손해보험)을 2타 차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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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강소영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 원)이 기상 악화로 인해 순연된 가운데, 배용준(24·CJ)과 임예택(26)이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
18일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729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오전조 선수들은 예정대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오후조 60명은 예상치 못한 악천후로 인해 오후 0시 00분에 경기가 중단되었다. 이로 인해 잔여 경기는 19일 오전 7시부터 재개된다.
이날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배용준과 임예택이 자리했다. 두 선수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박영규(30)와 문도엽(32·DB손해보험)을 2타 차로 앞서고 있다. 배용준은 첫날 6타를 줄인 데 이어 둘째 날에도 6언더파를 기록하며 꾸준한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8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를 묶어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배용준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는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며 "샷과 퍼트감이 모두 많이 좋아졌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배용준의 목표는 단순히 우승만이 아니다. 그는 오는 24일 개막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40위에 위치한 배용준은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서는 순위를 30위 이내로 끌어올려야 한다. 그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이 큰 목표다. 우승을 통해 순위를 끌어올리고 싶다. 선두권에 강력한 선수들이 많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예택도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첫날 5타를 줄인 그는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향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임예택은 "첫날과 둘째 날 모두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실수가 거의 없었고 이틀 동안 편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며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목표로 남은 이틀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영규와 문도엽은 중간합계 10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형준(32·웰컴저축은행), 김한별(28·골프존), 허인회(37·금강주택), 김태우(31)는 9언더파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태희(39·OK저축은행), 조민규(36·우리금융그룹), 조우영(23·우리금융그룹) 등은 8언더파로 공동 9위에 위치하며 선두권 추격에 나서고 있다.
STN뉴스=강소영 기자
ks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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