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곰은 겨울잠 안 자나"…동면기에도 잦은 출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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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임에도 일본 곳곳에서 겨울잠을 자지 않는 곰들이 잇따라 출몰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통상 3월 중순 이후에나 나타나던 곰들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일찍 활동을 시작하면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기온 상승과 이른 해빙으로 인해 곰들의 겨울잠 기간이 짧아지면서 예상보다 일찍 잠에서 깨어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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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한겨울임에도 일본 곳곳에서 겨울잠을 자지 않는 곰들이 잇따라 출몰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통상 3월 중순 이후에나 나타나던 곰들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일찍 활동을 시작하면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27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시카와, 이와테, 홋카이도, 간토 지역 등 일본 곳곳에서 곰 목격 신고가 줄을 잇고 있다.
![일본 아키타현의 곰 조심 안내판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7/yonhap/20260227153843681ndcd.jpg)
지난 13일 이와테현 하나마키시에서는 동물 퇴치용 폭죽을 이용해 곰을 쫓아내던 사냥꾼 단체 소속 70대 남성이 오히려 곰의 습격을 받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오전 8시경 홋카이도 네무로시의 순쿠니타이에서는 야생조류 촬영을 하려던 사람들이 호수 앞을 걷는 곰을 목격했다.
전날 오후에도 같은 장소에 곰이 나타났다.
현지 주민들은 2월 들어 곰이 목격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홋카이도에서 포획된 불곰 수는 2천13마리로, 회계연도 기준으로 역대 최다였던 2023년도 1천804마리를 이미 넘어섰다.
도치기현 아시카가시 등 도심과 가까운 하천 부지에서도 이달 들어 곰이 포착되는 등 조기 출몰 지역도 광범위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이례적인 '이상 사태'로 규정하고 있다.
기온 상승과 이른 해빙으로 인해 곰들의 겨울잠 기간이 짧아지면서 예상보다 일찍 잠에서 깨어났다는 것이다.
이와테대학교 농학부 야마우치 기요시 부교수는 "산에 아직 나무 열매 등이 자라지 않은 상태여서 일찍 겨울잠에서 깬 곰들이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왔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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