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암컷 발언’에 국힘 반응이…“박원순·오거돈·안희정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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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1일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북콘서트에 참석한 최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조지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는데, 이 과정에서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설치는 건 없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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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구시대적 성 인지 감수성”
윤재옥 “정말 해서는 안 될 막말”
최근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북콘서트에 참석한 최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조지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는데, 이 과정에서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설치는 건 없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때부터 이어지는 민주당의 구시대적 성 인지 감수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며 성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민주당 출신 정치인들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의 저급한 삼류정치 이제는 청산해야 한다”며 “이쯤 되면 혐오와 분열의 저급한 삼류정치로 대한민국을 오염시키는 사회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과 정의를 짓밟으며 실형을 받아 의원직이 상실된 최 전 의원이 자중하기는커녕, ‘꼼수 탈당’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나와 ‘암컷이 나와 설친다’는 믿기 힘든 망발을 쏟아냈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답시고 ‘암컷’ 운운하며 여성을 싸잡아 모욕하는 행태가 과연 정상적인 사고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오직 정쟁을 위해 막말과 비하를 서슴지 않으며 갈등과 분열, 혐오를 부추기는 민주당의 행태는 단연코 대한민국에서 사라져야 할 퇴행적 행태”라고 덧붙였다.
여당 내부에서도 최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정말 해서는 안 될 막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의 비판이 거셌다.
임이자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입이 있다고 함부로 말씀하지 말라. 민주당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박원순, 안희정, 오거돈 이런 성범죄 사건이 일어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배현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대중의 민주당은 그래도 품격이 있었고 노무현의 민주당은 그래도 열정과 진솔함이 있었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그냥 저급하다”며 “당 대표부터 욕설로 전 국민을 아연실색하게 하더니 국무위원을 향한 유치한 욕설 릴레이를 벌이고 청년들을 무지성으로 조롱하고 ‘암컷’ 발언으로 논란을 쓸데없이 자초한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여성중앙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최 전 의원은 (조지오웰 소설)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거는 잘 없다’며 현 정부를 모욕함과 동시에 여성을 조롱하기까지 했다”며 “여성을 ‘암컷’에 비유하며 조롱 섞인 말투로 객석의 웃음을 유도한 최 전 의원의 기본적인 인성과 사리분별력이 의심스러워지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록 당 차원에서 여성을 ‘암컷’에 비유한 것에 대해 급하게 사과했지만 이쯤이면 민주당에 여성인권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한편 최 전 의원의 발언에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입장문에서 “최 전 의원의 발언은 국민들에게 실망과 큰 상처를 주는 매우 잘못된 발언이다. 민주당은 최 전 의원에게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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