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미세조류 "역대 최대 농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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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을 통해 열대나 아열대 독성 미세조류의 유입 문제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중해 연안 국가의 가장 큰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인 독성 미세조류가 서귀포 연안에서 역대 가장 높은 농도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이 해역에 대한 미세 조류 모니터링이 진행됐습니다.
문제는 이 미세조류가 팔리톡신 계열의 독성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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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이 시간을 통해 열대나 아열대 독성 미세조류의 유입 문제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중해 연안 국가의 가장 큰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인 독성 미세조류가 서귀포 연안에서 역대 가장 높은 농도로 확인됐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유해해양생물 지정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앞바다.
지난해 10월 이 해역에 대한 미세 조류 모니터링이 진행됐습니다.
해조류에 붙여 있는 미생물막을 분리해 봤더니,
깨알처럼 수많은 생물들이 확인됩니다.
아열대성 와편모조류인 오스트레옵시스 오바타입니다.
당시 확인된 최대 농도는 그램당 8만2천 세포로,
지난 2016년 모니터링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농도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이 미세조류가 팔리톡신 계열의 독성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박재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환경자원융합센터장
"팔리톡신 계열의 독성을 가지고 있는 종인데요. 호흡곤란이나 구토 이런 것들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을 가진 종으로, 아열대성 종인데 국내에 유입된 이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 미세조류가 밀리리터 당 8만4천 세포를 넘어서면 해수욕장이나 해변을 통제하는데,
제주에서 확인된 수치는 통제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 2021년 프랑스에서만 670여 건의 환자가 보고됐고,
이탈리아에서도 큰 문제로 대두돼 통제 규정이 마련됐을 정도입니다.
"비아르즈 해변에서는 일주일 전부터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는데, 10여 명이 해수욕을 하거나 모래사장에서 일광욕을 한 이후, 눈이 따갑거나 기침이 나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려되는 건, 이 미세조류가 제주에 완전 정착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첫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6년 이후 계절을 가리지 않고 제주 전 연안에서 확인될 정도입니다.
해마다 높아지는 수온과 함께, 제주 연안에 쌓여있는 과다한 영양분이 성장을 촉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재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환경자원융합센터장
"초기 성장이 높아질 확률이 있기 때문에 정착할 확률도 더 커지고, 그 환경에 적응만 되면 굉장히 이들이 번성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주는게 질산염 농도입니다"
이 독성 미세조류가 해양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이 미세조류를 유해 해양생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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