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은 5월 7일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전투용 적합 판정을 통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0년대 초 사업 착수 이후 약 13년 만이다.
단순한 시험 비행 단계를 넘어 실전 운용 가능한 전투기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KF-21은 2026년 하반기부터 공군에 순차 배치된다.

13년의 여정
KF-21 사업은 2010년대 초 한국형 전투기 사업 명칭으로 출발했다. 2015년 본격 개발에 진입한 뒤 2022년 첫 비행에 성공했다. 누적 시험 비행 1600회를 돌파한 2026년 5월, 마침내 전투용 적합 판정이라는 결과를 받아냈다.

첫 실전 부대는 어디
첫 실전 운용 부대로는 충주 소재 제19전투비행단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19전비는 기존 F-5와 일부 F-16 운용 부대를 거치며 한국 공군 전술 전력의 핵심 축을 맡아 왔다. KF-21이 이 자리를 그대로 이어받는 셈이다.

양산 일정
2026년 하반기부터 블록1 40대 양산이 시작된다. 2028년까지 공군 실전 배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블록2와 블록3까지 확장 양산이 이어질 경우 총 120대 규모의 배치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수출 전망
필리핀과 폴란드가 KF-21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UAE 역시 미국 F-35 도입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KF-21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F-35 대비 가격 경쟁력과 정비 부담 완화 측면에서 KF-21이 가진 장점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F-35와의 비교
KF-21은 4.5세대 전투기로 5세대인 F-35와 직접 경쟁 관계는 아니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다만 최대 무장 탑재량과 항속 거리에서 KF-21이 보여주는 수치는 F-35를 일부 영역에서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두 기종을 보완적으로 운용한다는 청사진이 그려져 있다.
보라매, 영공에 오르다
KF-21은 단순한 한국 공군 전력 보강을 넘어 한국 항공우주산업 전반의 도약을 알리는 상징으로 평가된다. 2028년까지 이어질 양산 단계 완료 이후 한국 영공 방위의 중추는 KF-21이 책임지게 된다. 전투기 보유 5위 권 진입이라는 새로운 목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