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할 때마다 양을 눈대중으로 잡다 보니 늘 조금씩 남고, 뜯어 놓은 음료나 소스는 김이 빠지고, 남은 재료는 냉장고 구석에서 시들어 갑니다. 다이소에서 오래 일한 분이 그만두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재료를 자꾸 버리는 손님일수록 큰 용기보다 작은 도구부터 바꿔야 한다고요. 오늘은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양은 전자저울로 잽니다
스테인리스 주방용 전자저울은 5,000원입니다. 파스타 면, 쌀, 고기처럼 매번 눈대중으로 잡던 재료를 그램 단위로 재면 필요한 만큼만 쓰게 되어 남는 양이 줄어듭니다. 그릇을 올리고 영점을 맞추면 그릇 무게를 빼고 잴 수 있습니다.

뜯은 병은 실리콘 병마개로
실리콘 병마개는 1,000원입니다. 뚜껑을 잃어버린 병이나 다 마시지 못한 탄산음료, 와인병 입구에 꽂아 두면 공기가 덜 들어가 맛이 덜 변합니다. 말랑한 실리콘이라 입구 크기가 조금 달라도 잘 맞고, 씻어서 계속 씁니다.

남은 재료는 진공으로 보관합니다
진공 용기 압축기는 1,000원입니다. 진공 밸브가 달린 용기나 지퍼백 위에 대고 눌러 안의 공기를 빼 주면 남은 채소나 견과류가 공기와 덜 닿아 더 오래 신선합니다. 쓰는 용기와 밸브가 맞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덮어서 보관하는 투명 수납함 2개는 1,000원입니다. 뚜껑이 있는 작은 투명 통이라 남은 마늘, 생강, 고추처럼 조금씩 남는 재료를 담아 두면 냉장고 안에서 한눈에 보입니다. 보이니까 잊지 않고 먼저 쓰게 됩니다. 정리하면 전자저울, 실리콘 병마개, 진공 압축기, 그리고 투명 수납함. 네 개 다 합쳐도 팔천 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