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 규모 현금 쥔 앤트로픽, 전현직 직원 지분 매입…1인당 최대 약 28억원

(사진=앤트로픽)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전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사주 매입(바이백)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창립 이후 실시하는 첫 번째 바이백이다. 앤트로픽은 지난 3월 시리즈 E 투자 라운드를 통해 35억 달러(약 5조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서 61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5조원이 넘는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한 앤트로픽이 최근 '바이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디 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2년 이상 근무한 직원과 퇴사자들을 대상으로 보유한 주식 중 최대 20%까지 매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당 56.09달러에 최대 200만 달러(약 28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

이는 지난 3월 진행된 투자 라운드에서 책정된 가격과 동일하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AI 인재 확보 경쟁에서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여전히 대규모 자금을 소진하고 있다. 총 15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지만, 아직까지 흑자를 낼 정도의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사진=앤트로픽)

이런 측면에서 앤트로픽의 바이백 프로그램은 주목할 만하다. 설립된 지 10년이 된 오픈AI는 최근 몇 년간 약 27억 달러 상당의 임직원 주식 매각을 성사시켰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외부 투자자를 대상으로 2차 매각을 진행하는 반면 앤트로픽은 수익성이 높은 기업들의 전략에 따라 직접 자사주를 매입하고 나섰다.

이는 신규 투자자 유입을 제한하고 행정 절차의 복잡성을 줄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의 직원 수는 2023년 말 300명에서 현재 800명 이상으로, 거의 세 배나 증가했다.

바이백과 같은 직원 대상 프로그램이 최고의 연구원, 엔지니어를 유치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이달 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앤트로픽의 전현직 직원들은 수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쥐게 됐다. 한편 다리오 아모데이가 이끄는 앤트로픽은 지난 2021년 오픈AI 출신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오픈AI, 구글의 경쟁사로 불리며, AI 모델 '클로드'를 서비스하고 있다.​ 앤트로픽이 개발한 AI 모델 클로드는 오픈AI의 챗GPT보다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개발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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