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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Story] KIA 타이거즈 박찬호

조회수 2022. 8. 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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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를 쥔 사나이

어느덧 KBO리그 경력 7년 차를 맞이한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 신인 때부터 인정받던 수비력을 바탕으로 지금은 호랑이 군단의 대체 불가 유격수이자 내야 사령관으로 임명됐다. 올 시즌엔 그가 좋아하는 1번을 배번으로 달았는데, 팀의 No.1이란 배번이 그에게 부스터가 됐는지 수비력에 비해 저평가받던 타격감도 올해엔 살아나는 모양새다. 상대 투수가 쉬어갈 곳이 없다는 22시즌의 KIA 타선. 그 선두에 서 있는 박찬호는 현재까지 리그 유격수 WAR(Wins Above Replacement, 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 3위, 도루 순위 전체 4위를 기록 중이며, 팀 내 주요 타격지표 순위도 상위권에 자리해 공·수·주 활약을 보인다. 올 시즌 타이거즈의 가을야구 진출의 열쇠 중 하나를 그가 쥐고 있는 셈이다.

Photographer Mino Hwang Interview Seyeon Kim Editor Sojeong Park Location Gwangju-KIA Champions Field

<더그아웃 매거진>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김세연입니다. 무더위와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는 요즘 날씨처럼, KBO리그도 매일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순위싸움에 매우 혼잡한 양상입니다. 올 시즌 상반기 동안 중상위권을 유지해 온 호랑이 군단이 이번 가을야구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데요. 그 열쇠 중 하나를 쥐고 있는 바로 이 선수, 타이거즈 내야 사령관인 유격수 박찬호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는 올 시즌 어떤 한 해를 보내고 있을까요? 저와 함께 만나보시죠!

#어엿한 청년 호랑이

<더그아웃 매거진>과는 3년 만에 다시 만났네요! 독자분들께 인사 부탁해요. (7월 7일 인터뷰)

안녕하세요.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입니다.

지난 100호 특집 인터뷰 당시 타이거즈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꼽혔어요. KIA의 현재이자 미래가 된 지금, 팀 내에서 본인의 역할은 뭘까요?

그렇게 특별한 역할은 없는 거 같아요. 전 그냥 수비하는 수비수라고 생각해서 딱히 떠오르는 건 없어요. 그저 팀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묵묵하게 임무를 수행할 뿐이에요.

22시즌 타이거즈의 타선은 쉬어갈 곳이 없을 정도로 막강한 라인업이에요. 그 일원으로 있는 소감은 어떤가요?

그건 제가 확실하게 답을 할 수 있어요.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건 다 제 덕이에요. 원래 제 타석이 상대 투수들이 쉬어가는 곳이었는데, 제가 타격감이 올라오다 보니까 쉬어갈 곳이 없단 말도 나왔겠죠?

1번 타자로서 리드오프 자리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요?

전혀 부담이 없고 1번 타자 역할은 정말 재밌어요. 특히 타격감이 좋은 날엔 1번 타자로서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가고 싶고 누구보다 빠르게 타석에 들어간다는 점이 좋아요. 또 테이블 세터로 출전해서 공격적으로 좋은 활약을 하면 팀에 큰 보탬이 된단 느낌이어서 보람도 커요. (그럼 1번 타순이 본인에게 잘 맞는 자리인 거 같아요?) 잘 맞는진 잘 모르겠지만 그냥 재밌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올 시즌 1번과 9번 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서고 있어요. 가장 선호하는 타순은 뭔가요?

컨디션이 좋을 땐 1번, 안 좋을 땐 9번이요. 자신감의 차이 같아요.

시즌을 맞이하기 전에 7kg을 증량했다고 해요. 계기가 있나요?

타격을 더 발전시키고 싶어서 증량했는데 7kg까진 아니고 5, 6kg 정도예요. 근데 지금 시즌이 반환점 정도 지나다 보니까 거기에서 절반은 빠졌어요.

현재까지 올 시즌 본인의 활약을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면요?

70점이요. 나머지 30점은 아직 그만큼 더 잘해야 해서 감점했어요. 지금보다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거든요. 30점은 지금 기록에서 출루율을 더 높이고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면 다 채울 수 있을 거 같아요.

한편 외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부상으로 이탈했어요. 경기력뿐만 아니라 특유의 자상함으로 팀 분위기를 띄우던 동료라 아쉬움이 있겠어요.

맞아요. 소크라테스 선수가 없으니까 팀 전력의 절반이 사라진 느낌이에요. 물론 다들 모두 열심히 해서 빈자리를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소크라테스 선수가 워낙 좋은 타자다 보니까 공백이 크게 느껴져요.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지난 두 시즌 동안 풀타임 유격수로 뛰며 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했어요. 체력적인 부담은 없었나요?

정말 많았죠. 체력 부담이 너무 심했고 진짜 많이 힘들었어요. 몸이 녹초가 된단 말이 어떤 건지 정확히 깨달을 수 있던 기간이에요. 밤에 잠을 자려고 눈을 감으면 아침에 눈이 안 떠져요. 그리고 평소엔 바벨을 들고 걸어 다니는 느낌이라 되게 힘들었어요.

#타이거즈 No.1

프로 입단 후 많은 번호를 달았죠? 4번, 이범호 선배에게 물려받은 25번, 그리고 지금 사용하는 1번 또는 다른 번호 중 어떤 번호에 가장 애착이 가나요?

어, 46번은 왜 빼요? (왜요? 46번이 제일 애착이 가요?) 그건 아니에요. 전 1번이 제일 좋아요. 제가 그동안 달고 싶어 했던 번호를 단 게 이번이 처음이에요. 1번이라는 그 상징성이 좋아요.

공교롭게도 이범호 선배의 번호를 달았던 두 시즌 동안 다소 침체기가 오기도 했어요. 번호가 주는 부담감도 있었을까요?

그것 때문은 아닌 거 같아요. 그동안 저 스스로 좀 잘못된 방향을 가지고 준비를 한 듯싶어요. 등번호와는 전혀 관계없어요. 지난 2년을 다시 떠올리면 매우 아쉬워요. 시즌 전 준비 기간이나 페넌트레이스 동안을 생각하면 아쉬움만 남아요.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제 커리어에 있어서 좀 더 뜻깊은 해를 보내고 싶어요.

올 시즌은 ‘투고타저’란 소리가 나올 정돈데 본인의 타율은 개인 통산 최고를 기록 중이에요. 눈에 띄게 좋아진 타격 성적의 비결은 뭘까요?

타격이 실제로 좋아졌는지는 올 시즌이 끝나봐야 정확히 아는 거지만, 그래도 지금 당장은 좋아졌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어요. 이전보단 타격감이 안 좋을 때의 기간이 많이 짧아진 게 그 이유예요. 원래 타격감이 한번 떨어지면 어디가 바닥인지 모를 정도로 끝없이 떨어지곤 했는데 올해는 그런 게 없어요. 잠깐 내려갔다가도 금방 다시 올라오다 보니까 타율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어요.

가장 뜨거운 이슈인 변경된 스트라이크 존은 어때요? 본인과 잘 맞나요?

솔직히 별로 의식을 안 해요. 그냥 ‘이전보단 더 공격적으로 타격을 하게 된 계기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요.

새로 부임한 이범호 1군 타격코치에게 받은 조언이나 특별 요청 사항이 있는지 궁금해요.

코치님은 제게 “넌 충분히 잘 칠 수 있다. 더 잘 칠 수 있다”라고 늘 말씀해주세요. 사실 지금까지 한 번도 3할이란 타율을 꿈꿔본 적이 없거든요. 근데 코치님께서 항상 “충분히 3할을 칠 수 있다. 3할! 3할! 3할!” 그렇게 말씀해주시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멘탈적인 부분에 도움을 많이 주세요. 하루에 한 개씩만 친다고 생각하자고 말씀해주세요.

한편 시즌 초반인 4월엔 수비 실책이 종종 나와서 자신에게 화도 좀 났을 거 같아요. 수비력은 항상 인정받아왔잖아요.

시즌 초는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기였어요. 스스로 믿었던 수비에서 그렇게 어이없는 실수가 자꾸 나와서 멘탈이 크게 흔들렸어요. 자신감도 떨어졌고요.

그 후엔 다시 박찬호다운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줬어요. 호수비를 하는 데 필요한 자질은 어떤 게 있을까요?

자질이라고 할 만한 게 있을까요? 근데 일단 호수비가 어떤 건지 잘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 저희 팀에 김규성이 저보다 10cm 이상 키가 큰데, 걔였다면 쉽게 잡았을 타구를 저는 있는 힘껏 점프해서 잡아야 해요. 사람마다 신체적 측면이나 능력 면에서 차이가 있으니까 같은 타구를 잡아도 그 장면들이 달라 보여서 어떤 걸 호수비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4월 말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다가 5월 초에 복귀한 뒤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부상 회복 기간에 준비한 점이 있다면요?

제가 야구를 하면서 햄스트링을 다친 게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팀에서만 해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한 형들이 많아서 무서웠어요. 그래서 너무 겁을 먹었고 ‘와, 이러다 다리가 터지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MRI 상으론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편하게 회복하고 수비나 여러 가지 면에서 좀 더 다듬을 수 있던 기간이었어요.

지난 5월 11일에는 오랜만에 2루수를 맡아 3이닝 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어요. 올 시즌 거의 유격수만 봐왔는데 약간 어색함이 있었겠어요.

전 2루수가 제일 어려워요. 타구를 보는 각도가 달라지니까 바운드 계산도 못 하겠고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코치님한테 “코치님, 제발 저 2루 좀 보내지 말아 주세요. 차라리 3루로 보내주세요. 2루 너무 어려워요” 이렇게 찡찡거렸어요. 정말 판단을 못 하겠어요. 고등학교 때 2년 동안 2루수를 본 적 있는데 그때도 너무 어색했어요. (그럼 계속 유격수를 해야겠네요?) 유격수를 못 하면 전 은퇴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제가 수비 하나로 먹고사는 선수잖아요.

현재 도루 16개로 도루 순위 4위에 올라가 있어요. 더 높은 위치에 대한 욕심은 없나요?

전혀요. 개인 타이틀 경쟁을 하려면 너무 힘든 걸 알기에 특별히 욕심은 없어요. 또 지금 팀 순위를 신경 쓰기도 바빠서 도루는 그냥 딱 30개 언저리만 하려고요.

주루에서 가장 신경 쓰는 포인트 한 가지가 있다면 어떤 건가요?

일단 적극적으로 주루해서 가능하면 무조건 한 베이스를 더 가려고 해요. 그 외엔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해요.

올해 달성하고 싶은 개인 목표가 있나요?

전 그 질문이 들어올 때마다 항상 비밀이라고 했어요. 말하기 좀 그래요. (많은 팬분이 궁금해할 텐데 그래도 비밀인가요?) 네! (단호)

#박찬호-솔직함=0

양현종 선수가 다시 KBO리그로 돌아왔어요. 워낙 실력이나 성격 면에서 호평이 많은 선배라 옆에서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을 거 같아요.

현종이 형을 보면 항상 너무 모범적이어서 좀 부담스러워요. (너무 완벽하면 오히려 부담된단 말이군요?) (웃음) 그러다 보니까 다가가기가 좀… 아니, 다가가긴 하는데 쉽지 않아요. (선배의 모습이 멋있긴 한데 본인이 그 모습을 본받긴 힘들다는 느낌인가요?) 네.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아요. 전 자유분방한 스타일이고 현종이 형은 약간…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지? 꼰대? 꼰대는 좀 안 좋은 말 아니에요? (FM?) 아, FM! 그렇지. 꼰대라고 한 건 잘라주세요! 아무튼 현종이 형은 너무 FM 스타일이어서 자유분방한 저는 다른 길을 걷는 게 맞을 거 같아요. (그게 박찬호 선수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도 솔직하고 자유로운 답변이 많아서 본인만의 특색이 있어요.) 저는 뭘 하든 틀에 박힌 걸 싫어해요. (그럼 현종이 형은 틀에 박혔다?) 이 질문 안 끝나요?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게요! KT 위즈의 심우준 선수가 117호(2021년 1월 호) ‘더그아웃 팬터뷰’에서 “절친 김하성, 박찬호, 심우준 중 박찬호가 외모 순위 3등이다”라고 했어요. 본인이 순위를 바로잡아 본다면요?

하, 우준이는 자기가 얘기하는 거니까 본인이 1등이라고 말할 수도 있어요. 근데 하성이는 솔직히 아니잖아요. 아니, 이건 말할 가치가 없어요. 진짜. (웃음) 하성이가 솔직히 야구를 잘해서 그렇지, 얼굴만 봐보세요. 진짜 어이가 없어요. (그러니까 야구를 잘해서 외모도 보정을 받는 거란 말이죠?) 야구발이죠, 걔는. (그럼 외모 순위를 다시 매기면 김하성 선수가 맨 밑인가요?) 아니에요. 그… 아, 심한 말 할 뻔했네. 심우준 꼴등! 저 1등. 김하성 2등. (마침 전날 경기에서 KT를 만났네요.) 어제 우준이 파울 타구를 제가 그물을 타고 올라가서 잡으려고 했어요. 그때 우준이가 타석에서 절 허망하게 쳐다보더라고요. 그런 타구까지 잡으려 하냐고요. 걔 타구는 무조건 잡아야 해요.

그럼 뉴페이스들이 많아진 타이거즈 내에서의 외모 순위 1위는 누군가요?

갑자기 왜 외모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팬분들 사이에서 본인의 외모 선호도도 높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럼 제가 1등 할까요? 1등 할게요. (2등은 누구예요?) 그럼 사실상 2등이 1등이네요? 근데 ‘우와 잘생겼다!’ 이런 생각이 드는 사람이 저희 팀에 진짜 없어요. 그렇지 않아요? 다른 팀엔 좀 많은데 우리 팀엔 없더라고요. 누가 있지? 제가 제일 나은 거 같아요. (그럼 박찬호 선수가 1등인 걸로 하죠.) 감사합니다!

시즌이 반환점을 돌면서 신인들의 체력도 바닥이 날 시점이에요. 본인의 경험을 살려 후배들에게 관리 비법을 알려준다면요?

저희 팀에 체력이 떨어질 만한 후배들이라… 그런데 사실 저도 아직 체력적 한계를 극복 못 했어요. 근데 그건 경험이 많이 쌓여야 자기 컨디션을 어떻게 조절할 수 있을지 노하우가 생기는 거 같아요. 저도 계속 좋다가 또 언제 고꾸라질지 모르니까 나름대로 경험을 계속 쌓아가야죠. 아직은 비법을 모르겠어요.

요즘같이 무덥고 습한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본인만의 꿀팁을 팬분들께 소개해주세요.

전 더위를 잘 안 타요. 너무 습할 때 빼곤 야외 경기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어요. 그래서 딱히 추천할 만한 팁을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신인 김도영 선수가 7월 들어 홈런도 기록하고 점점 프로에 적응해가고 있어요. 같은 유격수 포지션 선배로서 지켜보면 어떤 마음이 드나요?

어떻게 보면 되게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좀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후배예요. 도영이는 데뷔하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아직은 그런 게 좀 부담스러울 나이인 거 같아요. 잘할 때는 높은 관심을 받는 게 신이 날 수 있지만 부진할 땐 그 반대잖아요. 아직 프로 경험이 부족한 신인이다 보니까 기량이 언제든지 하락할 수 있는 환경인데,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해요. 근데 제 신인 때랑 비교하면 도영이가 마냥 부러워요.

유격수 출신 중에 KBO리그 감독을 맡은 대선배가 많아요. 혹시 본인도 먼 훗날 감독이나 지도자로서의 꿈이 있나요?

전 감독이나 지도자보단 단장을 하고 싶어요. 제 로망이에요. 지도자로서 현장에 있으면 선수일 때랑 똑같은 삶이잖아요. 프런트 소속으로 구단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요. 잘 해낼 자신이 있어요.

<더그아웃 매거진>의 공식 질문입니다. 본인에게 ‘야구’란 뭔가요?

솔직하게 얘기해요? 돈줄. 아, 너무 없어 보인다. 다시 할게요. (괜찮아요. 돈줄, 직업 그렇게 얘기하는 선수들도 많아요.) 맞아요. 그냥 돈줄이지, 뭐. 돈 벌려고 하는 거죠. 전 야구를 하고 매거진 관계자분들은 인터뷰를 진행하시면서 돈 벌려고 열심히 일하는 거잖아요. 다들 똑같아요. 전 야구가 아니면 돈을 벌 게 없어요.

마지막으로 본인을 응원하는 팬들께 인사하고 인터뷰 마칠게요!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머리가 하얘지는데… 팬 여러분 항상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타이거즈가 좀 더 높은 순위에서 더 오래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끝까지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2019년, <더그아웃 매거진> 100호 특집에서 각 구단의 핫한 신인들을 조명했다. 당시 그들에게 ‘OO의 미래’라는 타이틀을 안겨줬는데, 현재 그 예상이 얼마나 맞아떨어졌는지 살펴보는 건 뜻밖의 묘미가 있다. 놀라운 기량으로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치고 리그 탑급 인재가 된 이가 있는가 하면, 아직 물음표를 남겨 좀 더 지켜봐야 한단 평가를 받는 이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각 팀을 이끄는 현재이자 미래가 됐고, 이젠 박찬호도 그 대열에 당당히 포함됐다고 볼 수 있겠다. 마냥 장난꾸러기 같지만, 주관이 확실하고 자기 객관화가 잘 돼 있는 그는 올해도 주전 라인업에 꼬박꼬박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타이거즈 내야에서의 그의 존재감은 점점 커져만 간다.

▲ 더그아웃 매거진 136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2년 136호 (8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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