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후보에 '파우치' 논란 박장범‥반발
[뉴스투데이]
◀ 앵커 ▶
KBS 9시 뉴스를 진행 중인 박장범 앵커가 차기 KBS 사장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박 후보는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 가방을 '파우치, 조그만 백'이라 표현하며 사안을 축소하려 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인물인데요.
야권 추천 이사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KBS 이사회가 박장범 <뉴스9> 앵커를 신임 사장 후보로 결정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습니다.
이사회는 임시회를 열어 박 앵커와 박민 현 사장, 김성진 방송뉴스주간 등 3명의 후보를 상대로 면접 심사를 진행해 박 앵커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1994년 공채 기자로 KBS에 입사한 박 앵커는 작년 11월부터 <뉴스9>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윤 대통령과의 대담에선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백'을 작은 가방이란 뜻의 '파우치'로 표현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박장범/KBS 앵커 (지난 2월, 대통령 신년 대담)] "최근에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뭐 쪼만한(조그마한) 백(가방)이죠."
이사회의 후보 결정 직후 언론노조 KBS본부는 "<뉴스9>을 용산 방송으로 만든 주범을 최종 사장 후보로 제청한 것에 충격을 금치 못한다"며 "이 정권이 언론을 장악해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 선명하게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사장 선임 절차 중단과 단체협약 체결 등을 요구하며 하루 총파업을 진행했습니다.
사장 후보 3명 모두 부적격 인사들인 데다, 법원에서 위법 판결을 받은 '2인 체제'의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천한 이사들이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것도 불법이라는 겁니다.
표결에 불참한 KBS 야권 추천 이사 4명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이사회 의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KBS의 위법 상태 해소에 진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49331_3652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미 "북한군 3천 명 러서 훈련 중"‥공식 확인
- "용산은 각색하지 말라"‥'특별감찰관' 추진
-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서울 최저 7도
- 21시간 만에 가스 공급 재개‥'36주 낙태' 영장 기각
- '폐업 퇴직금' 1조 원 넘었다‥"가족에 손 벌리고, 마이너스 통장까지"
- "돌 던져도 맞고 가겠다"‥정면돌파 의지
- [단독] 설계자도 "겁난다"는 여의도선착장‥공사비 줄이려 설계변경했나
- '초등학교 앞에 근조화환'‥집단 학폭에 분노한 시민들
- "내 것 아니면 죽어야"‥'교제살인' 김레아 1심서 무기징역
- '황인범 풀타임' 폐예노르트, 벤피카에 3-1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