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나홍진 감독, 국내 개봉 앞두고 재편집… 배우 박영규 분량 통편집

나홍진 감독의 10년 만의 신작이자 올해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호프(HOPE)'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대대적인 재편집을 감행한 가운데, 배우 박영규의 출연 분량이 전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계에 따르면 오는 7월 15일 국내 개봉을 확정한 '호프'의 최종 상영본에서 박영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앞서 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 공개된 인터내셔널 버전에는 박영규의 출연 분량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일 국내 개봉판에서는 편집 과정 중 통편집되는 변화를 맞았다.

이번 통편집은 칸 영화제 상영 이후 진행된 나홍진 감독의 긴밀한 재편집 과정에서 결정됐다. 나홍진 감독은 최근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칸 상영 이후 관객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영화를 다듬는 과정이 있었다"라며 "기존에 편집했던 목수 양배(음문석 분)의 등장 장면을 다시 복구시키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흐름과 러닝타임을 조율하기 위해 일부 장면들을 덜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 감독은 최근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박영규의 분량 삭제와 관련해 "선배님께 직접 전화를 드려 양해를 구하려 했으나 기사가 먼저 나가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아쉬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외딴 항구 마을 호포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존재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SF 액션 스릴러 '호프'는 재편집을 거쳐 최종 러닝타임 156분으로 확정됐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화려한 글로벌 캐스팅을 자랑하는 '호프'가 감독의 치열한 막바지 수정 작업을 거쳐 국내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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