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소에서 오래 근무한 직원들 이야기로는, 유난히 여러 개씩 집어 가는 매대가 있다고 합니다.한두 개 사서 써본 사람이 며칠 뒤 다시 와서 대여섯 개를 담아 간다는 것이죠. 직원들도 그 모습을 보고 따라 사게 된다고 합니다.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사기 전에는 왜 필요한지 모르다가, 한 번 써보면 없이 지내던 시절이 이상해지는 물건이라는 것.오늘은 주방 보관 코너에서 그런 세 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손으로 눌러 공기를 빼는 압축기
진공 용기 압축기(1,000원)는 밀폐용기 뚜껑에 대고 손으로 눌러 안쪽 공기를 빼는 도구입니다.음식이 상하는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온도만이 아니라 용기 안에 남은 공기입니다. 공기가 적을수록 산화와 세균 번식이 느려집니다.전기가 필요 없고 배터리도 안 들어가서 고장 날 부분이 없습니다. 설거지할 때 물에 헹구기만 하면 됩니다.김치나 나물처럼 냄새가 강한 반찬을 담을 때 특히 차이가 납니다.

소분에는 여행용 용기가 낫습니다
여행용 용기 6개입(2,000원)은 원래 화장품을 담는 용도지만, 주방에서 소분 용기로 쓰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참기름, 간장, 다진 마늘처럼 조금씩 쓰는 재료를 나눠 담으면 큰 병을 매번 꺼낼 일이 없어집니다. 냉장고 문칸에 세워두기도 좋습니다.여섯 개가 한 세트라 양념별로 색이나 라벨을 정해 쓰면 헷갈리지 않습니다.도시락 반찬이나 아이 간식을 나눠 담을 때도 그대로 씁니다.

김장봉투는 사계절 쓰는 물건입니다
이지엔 소형 김장봉투 12모(2,000원)는 이름 때문에 겨울용으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실제로는 두께가 두꺼워서 냉동 보관용으로 훨씬 요긴합니다. 일반 지퍼백은 냉동실에서 얇아져 찢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고기나 생선을 한 끼 분량씩 나눠 담아 납작하게 눌러 얼리면 해동도 빠릅니다.열두 장이 들어 있어 한동안 넉넉하게 씁니다.

여기에 손잡이 비닐봉투 3L(1,000원)를 더하면 자잘한 정리까지 마무리됩니다. 음식물 쓰레기나 남은 재료를 임시로 담기에 좋습니다.보관 용기는 결국 버리는 음식을 줄여주는 물건입니다. 몇 천 원으로 장바구니 값을 아끼는 셈이죠.오늘 다이소 들르실 일 있으면 주방 코너를 한 바퀴 돌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