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모든 게 제 불찰”…‘젓가락 발언’ 다시 사과
“우리의 열정이 꺾인 것 아닐까 걱정…기득권 정치 정면돌파”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차 TV 토론 이후 불거진 '젓가락 발언' 논란과 관련해 "모든 것은 제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이 후보는 30일 당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3차 TV토론 중 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심을 안겨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를 시작한 이래 늘 국민 앞에 진심으로 서겠다는 다짐으로 임했다. 그러나 의욕이 앞선 한순간의 경솔함으로 그 다짐을 지키지 못한 순간이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절제된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이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도, 거대 정당의 조직력도 없이 오직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주변에 전해주신 '개혁'의 이야기에 의지해 지금까지 왔다"며 "하지만 최근의 제 발언으로 인해 혹시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가 남아 있진 않을까, 그로 인해 우리의 열정이 꺾인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3석의 신생 정당, 재정도 조직도 부족한 개혁신당이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뽑는 이 거대한 선거 앞에서 두렵지 않다"며 "기득권 정치에 정면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7일 대선 TV토론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여성의 신체와 관련해 폭력적인 표현을 묘사하며 "민주노동당 기준에서 여성 혐오냐"고 물었다. 과거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온라인 댓글로 적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표현을 인용한 것이지만, TV토론에서 언급하기에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비판이 커졌다.
이 후보는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표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장남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을 순화해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가족의 안 좋은 모습을 검증한 데 대해서 물타기, 메신저 공격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도 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재차 사과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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