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가 불펜 자원인 고우석을 결국 방출대기(DFA) 명단에 올렸다.
빅리그 데뷔 후 4경기 평균자책점 9.00, 8피안타 중 2개가 홈런일 만큼 내용이 좋지 않았던 결과다.
문제는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이틀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친 직후 나온 통보라는 점이다.

고우석은 지난 7월 디트로이트에서 트레이드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조항에 따라 곧바로 빅리그에 직행했지만 4경기 만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미네소타 산하 성적은 평균자책점 12.54까지 치솟았다.
반면 세인트폴에서 재정비하며 27일과 28일 연속으로 안타 없이 삼진만 잡아내는 등 구속과 제구가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정작 DFA의 직접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이 아니라 로스터 공간 문제였다.
미네소타가 최고 유망주 외야수 워커 젠킨스를 빅리그로 승격시키기 위해 40인 명단 자리가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고우석이 정리 대상이 됐다.
같은 이유로 앨런 로든도 트리플A로 강등되며 자리를 내줘야 했다.

DFA 이후 고우석은 웨이버를 통한 타 팀 이적,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조건 없는 방출 중 하나의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4경기 9.00이라는 성적을 고려하면 다른 구단이 웨이버로 그를 데려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4년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뒤 DFA를 겪은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는 남아 있다.

빅리그 신분을 다시 잃을 위기에 놓인 고우석의 미국 도전은 또 한 번 갈림길에 섰다.
트레이드 마감일이 지나고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시점이라 FA 시장에서 새 팀을 찾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1주일간의 웨이버 절차 결과에 따라 세인트폴 잔류와 FA 선언 중 어느 쪽을 택할지가 다음 변수로 남아 있다.
Copyright © 구독과 좋아요는 콘텐츠 제작에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