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4억→1억으로…성심당, 대전역서 계속 영업한다

김보연 기자 2024. 9. 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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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위치한 국민 빵집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계속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코레일유통은 대전역 2층 종합제과점 공개경쟁 입찰 결과 기존 성심당 운영업체인 로쏘㈜가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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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표 빵집으로 꼽히는 ‘성심당’ 대전역점에서 한 시민이 아이와 함께 빵을 사들고 나오고 있다./뉴스1

대전에 위치한 국민 빵집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계속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코레일유통은 대전역 2층 종합제과점 공개경쟁 입찰 결과 기존 성심당 운영업체인 로쏘㈜가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성심당은 올해 11월부터 5년 간 대전역에서 영업을 이어가게 된다.

코레일유통은 지난 2월부터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5차례 실시했으나, 모두 기준가격 미충족으로 유찰됐다. 코레일유통은 내부 규정에 따라 기존(1억원)보다 4배 높은 4억4100만원을 월 수수료로 요구해 논란이 됐다.

이에 코레일유통은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의뢰하고, 이후 국가계약법을 기반으로 입찰 기준 가격을 조정해 6차 입찰을 실시했다. 코레일유통은 6차 입찰에서 월 수수료를 기존 1차에서 제시한 4억4100만원에서 1억330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월평균 매출액 기준은 22억1200만원, 상한 33억1800만원으로 제시했다.

코레일유통은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통해 철도역 상업시설의 공공의 가치 및 경제적 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운영 방안을 마련한 사례”라며 “국회, 관련 부처, 지자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국민 혜택을 최대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역점을 포함해 대전 지역에 매장 6개를 운영하는 성심당은 하루 방문객이 1만7000명에 달하는 대전의 대표 빵집이다. 지난해 매출 1243억원, 영업이익 315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이 대기업인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약 199억원)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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