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팬들, 2-0 승리에도 비판..."얀센 선발이 말이 되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루이 반 할 감독의 빈센트 얀센 깜짝 기용은 실패로 끝이 났다.
베르바인은 반 할 감독 부임 후 쭉 주전이었는데 얀센은 아니었다.
에이스이자 주포인 멤피스 데파이가 컨디션이 온전치 않아 대체 공격수 자원을 많이 데리고 가기로 결정한 반 할 감독은 루크 더 용, 바우트 베르호스트, 노아 랑에 이어 얀센을 추가했다.
결국 반 할 감독은 얀센을 가장 먼저 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루이 반 할 감독의 빈센트 얀센 깜짝 기용은 실패로 끝이 났다.
네덜란드는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투마마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세네갈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1위, 세네갈은 3위에 위치했다.
세네갈의 압박에 고전하며 경기를 풀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은 네덜란드는 단단한 수비를 유지하며 0-0을 유지했다. 흐름을 가져온 뒤 공격을 펼쳤는데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공은 대부분 측면으로 향했다. 달레이 블린트, 덴젤 덤프리스가 분투했지만 중앙에서 마무리가 안 됐다. 투톱으로 나온 스티븐 베르바인, 얀센의 활약이 아쉬웠다.
베르바인은 반 할 감독 부임 후 쭉 주전이었는데 얀센은 아니었다. 얀센은 과거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를 폭격한 스트라이커였다. 기대를 안고 토트넘 훗스퍼에 갔으나 최악의 득점력을 보여주며 '먹튀'로 불렸다. 이후 얀센은 페네르바체, 몬테레이(멕시코 리그)에서 활약했고 현재는 로얄 앤트워프 소속이다.
앤트워프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에이스이자 주포인 멤피스 데파이가 컨디션이 온전치 않아 대체 공격수 자원을 많이 데리고 가기로 결정한 반 할 감독은 루크 더 용, 바우트 베르호스트, 노아 랑에 이어 얀센을 추가했다. 얀센을 가장 후순위로 전망한 이들이 많았는데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나오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얀센은 의지는 넘쳤으나 위력이 부족했다. 슈팅은 2회였으나 유효슈팅은 없었고 패스 성공률은 75%에 그쳤다. 전체적인 연계도 제대로 해주지 못했고 칼리두 쿨리발리, 파푸 아부 시세와의 싸움에서도 밀렸다. 결국 반 할 감독은 얀센을 가장 먼저 뺐다. 얀센 대신 멤피스 데파이가 들어왔다. 이후 다비 클라센, 툰 쿠프마이너스가 연속으로 들어와 공격, 중원에 기동력이 확보됐다.
코디 각포 선제골이 터지면서 네덜란드가 앞서갔다. 종료 직전 클라센이 쐐기골을 터트려 경기는 2-0이 됐다. 네덜란드는 A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세네갈을 잡으면서 16강 가능성을 높였다. 승리와 별개로 얀센에 대한 비판 여론이 네덜란드 팬들 사이에서 생겨났다. 한 팬은 "우리의 최전방은 로빈 반 페르시 같은 선수였는데 언제 얀센이 됐나?"고 회의적인 시선을 내비쳤다.
다른 팬들도 얀센을 "장애물", "방해꾼"이라고 비판하면서 선발 기용을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교체로 나온 데파이와 주전 베르바인도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 상황에서 반 할 감독이 향후 공격진을 어떻게 운영할지 관심이 모일 예정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