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노벨상 받는 날 올까…"인류 위협" 우려도
[앵커]
인공지능 AI 연구자들이 노벨물리학상부터 화학상까지 휩쓸어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이러다가 AI가 직접 노벨상을 받는 날이 오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정말 가능한 얘기일까요?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노벨위원회 규정상 살아있는 인물만 수상 대상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공지능 AI는 수상 후보 명단에도 오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수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건 그만큼 올해 노벨상이 파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보수적인 노벨위원회가 기초과학 분야가 아닌데도 AI 연구자들을 연달아 선정한 건 전례 없는 일로, AI의 혁신 성과가 계속 나온다면 수상 기준도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겁니다.
물론 AI가 인간을 뛰어넘어 위협이 될 거란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제프리 힌튼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는 '인류 멸종'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다만 AI 발전이 아직 더딘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우려를 하기엔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경전 /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 "GPT 5가 나오게 되면 박사 레벨이 된다고 예고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람들은 GPT 5 같은 박사 레벨의 도구를 활용해서 과학 연구를 하는 거죠.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인공지능은 그냥 하나의 인간의 도구죠."
막연히 두려워하기보단 활용법을 찾는 게 우선이란 건데, 핵심은 다양한 분야의 상호작용입니다.
올해 노벨화학상 주인공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는 워싱턴대의 화학 연구 아이디어를 딥마인드에서 개발하는 과정에서 AI 모델 '알파폴드'를 탄생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이 소스 코드를 공개하고 융합하면서, 역사적 노벨상 수상으로 이어진 겁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AI #노벨상 #인류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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