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들이 "추천하는 이 반찬 혈전 막는데 1등" 꼭 드세요

많은 사람들이 가지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특유의 물컹한 식감과 짙은 보라색 외관, 요리 시 기름을 흡수하는 성질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식감 뒤에 숨겨진 가지의 건강 효능은 최근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채소 하나가 혈관 건강을 돕고, 체중 관리에 기여하며, 심지어 장 건강과 감정 안정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예상을 깨뜨린다.

가지가 흔한 식재료이면서도 오랫동안 과소평가돼 온 이유는 정보 부족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가지가 왜 ‘현대인의 식탁에 반드시 필요한 채소’인지, 과학적 근거와 식생활 적용 방식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1. 가지, 생김새보다 ‘혈관 청소기’로 주목받는 이유

가지는 겉보기에 특별할 것 없는 보라색 채소지만, 의학 연구에서 혈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식품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가지에 포함된 ‘나스닌(nasunin)’이라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혈관 벽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고,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나스닌은 뇌세포막의 지질을 보호해 신경 퇴행성 질환 예방에도 기여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더 주목할 점은 가지가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곧 혈전, 즉 혈관 속 응고물의 형성을 줄여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춰준다는 뜻이다. 약처럼 즉각적인 효과는 아니지만, 일상적으로 먹었을 때 장기적으로 뚜렷한 차이를 만든다.

2. 체내 지방 흡수 억제에 가지가 기여하는 방식

가지에는 ‘클로로겐산’이라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지방의 산화를 도와 체지방 축적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클로로겐산은 커피에도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이지만, 가지는 열을 가해도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된다는 점에서 조리 시 손실이 크지 않다.

또한 가지는 수분 함량이 매우 높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돕는다. 단순한 저칼로리 식품을 넘어 식이섬유와 수분 조합이 좋아 다이어트에 있어 ‘공복을 견디기 쉬운 음식’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일본 도호쿠 대학 연구에 따르면 가지 섭취군은 동일 칼로리를 섭취한 다른 군보다 체중 감소 폭이 높게 나타났다.

3. 장내 독소를 끌어내는 가지 껍질의 역할

보통 가지를 요리할 때 껍질을 벗기는 경우가 많지만, 실은 가장 영양소가 밀집된 부분이 바로 껍질이다. 껍질에는 섬유질 외에도 ‘솔라닌’ 계열의 알칼로이드가 미량 포함되어 있어, 장 내 독성물질 흡착에 기여할 수 있다. 일반적인 조리 방식에서는 안전하고 오히려 건강에 유익하다.

껍질 속 섬유질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기름기 많은 식단을 자주 섭취하는 현대인에게 가지의 섬유질은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는 청소부 역할을 톡톡히 한다.

4. 혈압 조절과 관련된 ‘미네랄 밸런스’의 핵심 식품

가지는 나트륨 배출에 기여하는 칼륨을 적절히 함유하고 있다. 현대인의 나트륨 과잉 섭취는 고혈압의 직접적인 원인이며, 이는 다시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진다. 가지는 칼륨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수분 함량과 함께 작용해 체내 염분을 배출하는 데 효율적으로 작용한다.

또한 가지에는 마그네슘도 소량 포함돼 있는데, 이 성분은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데 관여한다. 칼륨과 마그네슘의 조합은 혈압 안정화에 도움이 되며, 특히 무더운 여름철 체내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5. 가공식보다 더 나은 ‘가지’ 활용법은?

문제는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특유의 질척한 식감이 꺼려지는 이유인데, 사실 이는 조리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기름에 튀기거나 볶으면 기름을 흡수해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구이·찜·에어프라이어 방식으로 조리하면 식감이 바삭하거나 부드럽게 변하면서도 영양소는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가지를 장아찌나 미소된장에 절이는 방식으로 많이 활용하는데, 이는 발효식품과 함께 먹을 때 가지의 영양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된장과 함께 조리하는 방식이 가지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전통 조리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