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도 꽃길 걷자" 2월, 동백이 절정을 이루는 여행지

2월은 동백의 계절
아름다운 겨울 여행지
출처 : 동백 포레스트 인스타그램

겨울의 끝자락에서 붉게 피어난 동백꽃이 전국 곳곳에서 절정을 맞고 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피어난 동백은 ‘두 번 피는 꽃’으로 불린다.

나무에서 한 번, 땅에 떨어져 한 번 피기 때문이다. 꽃송이째 떨어져 바닥을 붉게 물들이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다.

특히 2월은 동백꽃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로, 제주도에서는 2월 중순까지 만개하며, 남쪽 지방에서는 3월까지도 볼 수 있다.

출처 : 동백 포레스트 인스타그램

전국의 동백 명소들이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시기에 특히 2월에 눈길을 끄는 국내 명소들이 있다.

겨울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국내 대표 동백꽃 여행지 3곳을 소개한다.

제주 동백 포레스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동백포레스트는 최근 SNS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백꽃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 동백 포레스트 인스타그램

유럽풍 건물과 동백나무가 어우러진 이곳은 야외 정원뿐만 아니라 카페 내부에서도 동백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 2월 4일 제주에 눈이 내리면서 하얀 설경과 붉은 동백이 어우러진 장관이 펼쳐졌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동백길을 따라 걸으며 감성적인 사진을 남기려는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성인 기준 입장료는 4,000원이다. 애견 동반이 가능해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는 이들도 많다.

거제 지심도

거제시 일운면에 위치한 지심도는 섬 전체가 동백나무로 뒤덮인 대표적인 동백 군락지다.

출처 : 지심도 홈페이지

‘마음 심(心)’ 자 모양을 닮아 ‘지심도(只心島)’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남해의 섬들 중에서도 동백나무 수령과 개체 수가 월등히 많다.

이곳의 동백은 2월부터 3월까지 절정을 이루며, 섬을 붉게 물들인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동백나무 터널을 걷다 보면, 바닥에 수놓아진 붉은 꽃잎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지심도는 거제 지세포항과 장승포항에서 출발하는 도선을 타면 약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섬 한 바퀴를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으로, 여유롭게 산책하며 동백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통영 장사도

경남 통영시 한산면에 위치한 장사도해상공원은 섬 대부분이 자연 그대로의 동백 군락지로 이루어져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10만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터널을 이루며, 섬 곳곳에 조성된 정원과 전망대에서 한려수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장사도해상공원은 동백꽃이 절정을 맞는 2월부터 관광객들의 방문이 크게 증가한다. 올해는 2월 초부터 곳곳에서 동백꽃이 개화하기 시작해 2월 중후반에 만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로정원, 허브가든,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거제·통영에서 유람선을 타면 30분~1시간 이내로 도착할 수 있으며, 유람선 요금은 선착장과 유람선 회사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장사도해상공원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원이며, 어린이는 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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