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조자에 자신의 호흡기 건넨 뒤 쓰러져 사망…용인서부소방, 故박재석 소방교 순직 30주기 참배

최영재·최진규 2026. 3. 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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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소방관들이 30년 전 구조활동 중 순직한 선배 소방관의 기일에 묘역을 찾아 넋을 기렸다.

故박재석 소방교는 당시 용인소방서 기흥파출소(현 구갈119안전센터) 소속으로 근무하던 중, 지난 1996년 3월 13일 용산드림랜드 아파트 LPG지하탱크 구조활동 중 순직했다.

이날 용인서부소방 관계자들은 故박재석 소방교를 비롯해 故이승언 소방위와 故신진규 소방교 묘역도 함께 참배하며 순직한 선배 소방관들의 헌신과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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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용인서부소방서 관계자들이 지난 1996년 LPG지하탱크 구조활동 중 순직한 故박재석 소방교를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사진=용인서부소방서
후배 소방관들이 30년 전 구조활동 중 순직한 선배 소방관의 기일에 묘역을 찾아 넋을 기렸다.

13일 용인서부소방서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故박재석 소방교의 30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故박재석 소방교는 당시 용인소방서 기흥파출소(현 구갈119안전센터) 소속으로 근무하던 중, 지난 1996년 3월 13일 용산드림랜드 아파트 LPG지하탱크 구조활동 중 순직했다.

순직 소방관 추모백서 「기억을 향한 기록」에 따르면, 당시 박 소방교는 LPG지하탱크 해체 작업을 하다가 유독가스에 질식된 가스공사 직원 이상복 씨에게 자신의 산소호흡기를 벗어 건네준 뒤 쓰러졌다. 이후 박 소방교와 이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두 사람 모두 사망했다.

박 소방교가 순직한 날짜인 3월 13일은 그 역시 소방관이었으며 박 소방교가 깊이 존경했던 그의 아버지의 생일이기도 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경기도소방학교에 그의 동상이 세워졌으며, 그의 희생정신은 수많은 후배 소방관들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용인서부소방 관계자들은 故박재석 소방교를 비롯해 故이승언 소방위와 故신진규 소방교 묘역도 함께 참배하며 순직한 선배 소방관들의 헌신과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오은석 용인서부소방서장은 "순직 소방관이 보여준 용기와 책임감은 우리 모두가 가슴에 새겨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사명감을 갖고 용인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재·최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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