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층 구조의 한계를 인테리어로 극복하다
16평 복층 아파트는 구조적으로 끊어진 주방과 계단의 위치가 애매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이를 오히려 장점으로 살려 공간 재구성을 시도했다. 주방 상부장 뒤에 숨겨진 계단은 거실에서 보이지 않아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접이식 선반을 활용해 좁은 주방 동선을 실용적으로 연결하며 시각적 개방감까지 확보했다.

미드센츄리모던의 정체성을 담은 벽난로와 가구
공간 전체는 미드센츄리모던 인테리어 콘셉트를 기반으로 구성되었다. 벽난로를 중심으로 벤치 시트를 확장 설치했고, 월넛 우드 가구와 스테인리스 다리의 의자가 70년대 분위기를 연출한다. USM 모듈 수납장은 복고 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며 공간에 개성을 부여한다.

계단과 하부장이 동시에? 기능성까지 갖춘 주방
주방 하부장 위로 계단이 연결된 독특한 구조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상판은 내구성 좋은 석영으로 마감해 조리대와 계단의 중간기능을 충실히 수행한다. 또한 개수대와 조리대를 선반으로 연결해 요리 동선을 확보하면서 필요시 선반을 접어 복도 활용까지 가능하게 설계되었다.

공간감 확장과 동선 확보를 동시에 이룬 설계
현관과 거실을 벽으로 나누고, 벽면에는 거울을 설치해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유도했다. 거울 효과는 동선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고, 주방-거실-복층 공간이 하나로 이어지는 구조를 강조한다. 작고 끊어진 공간을 시각적으로 연결한 인테리어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침실과 욕실, 서재까지 이어지는 구조적 유연함
침실은 골드 컬러의 헤드보드로 드레스룸과 시각적으로 구분되고, 복층은 서재와 휴식 공간이 나무 칸막이로 분리되어 있다. 욕실은 따뜻한 색감을 활용하고, 전면 거울로 마감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모든 공간이 독립적이면서도 연결된 구성을 통해 복층의 한계를 넘어선 설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