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는 중국 영토” 방송 사고에 난리 난 NHK, 임원 사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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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방송 NHK의 라디오를 통해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중국 땅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방송된 건과 관련해 NHK 최고 경영진 4명이 월급 일부를 반납했다.
이나바 회장 등 최고 임원진 4명은 한 달 치 임금의 절반 등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고, 국제방송 담당 이사는 사임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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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바 노부오 NHK 회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탈취라고도 말할 수 있는 사태다. 지극히 심각한 사태로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조사 결과와 더불어 자체 징계 처분 조치를 발표했다.
이나바 회장 등 최고 임원진 4명은 한 달 치 임금의 절반 등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고, 국제방송 담당 이사는 사임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또 국제방송 담당 국장 등 5명에게 감봉 등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앞서 지난달 19일 NHK 라디오 국제방송에서는 위탁 계약 형태로 일본어 원고를 중국어로 번역해 읽는 일을 하던 40대 중국인 남성 직원이 도쿄 야스쿠니신사 낙서와 관련된 뉴스를 읽다가 약 20초 동안 원고에 없는 돌발 발언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그는 중국어로 “댜오위다오와 부속 섬은 예부터 중국 영토다. NHK 역사수정주의와 전문적이지 않은 업무에 항의한다”고 말했고, 영어로도 “난징대학살을 잊지 말라. 위안부를 잊지 말라. 그녀들은 전시 성노예였다. 731부대를 잊지 말라”고 언급했다.
NHK는 이 남성과 계약을 해지하고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방송 사고 발생 경위와 대응 상황 등에 대해서도 자체 조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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