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전문가가 절대 안 알려주는 식물 배치법" 공기질이 완전히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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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마다 놓는 식물이 달라야 한다는 사실, 알고 있었을까?

집에 식물 하나쯤 들여놓으면 보기에도 좋고 공기도 맑아진다는 건 누구나 아는 이야기다. 그런데 대부분 예쁜 화분 하나 사다가 거실 한쪽에 대충 놓아두는 게 전부다. 사실 식물은 종류마다 제거하는 유해물질이 다르고, 산소를 내뿜는 시간대도 다르다. 즉 어떤 식물을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 공기정화 효과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뜻이다.

1989년 NASA는 우주정거장 내부 공기를 정화할 목적으로 실내식물 50종의 유해물질 제거 능력을 연구해 발표했고, 농촌진흥청 역시 식물별 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실험으로 입증한 바 있다. 오늘은 이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방별 최적의 식물 배치법을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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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는 대형 공기정화 식물이 답이다

거실은 가족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이면서 면적도 넓기 때문에 공기정화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일정 크기 이상의 식물이 필요하다. NASA 연구에서 공기정화 능력 1위로 선정된 아레카야자가 거실에 가장 적합한 식물이다. 아레카야자는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가장 뛰어나고, 하루에 약 1리터의 수분을 공기 중으로 방출해 천연 가습기 역할까지 한다.

1m 이상 크기의 아레카야자를 거실에 놓으면 새집증후군 완화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다. 벵갈고무나무 역시 거실용으로 추천되는데, 농촌진흥청 실험에서 4시간 만에 초미세먼지(PM 2.5)를 67%나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고무나무도 포름알데히드 제거에 탁월하여 벽지에서 나오는 화학물질과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흡수한다.

거실 식물을 배치할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가구와 벽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두고 그 근처에 식물을 놓아야 공기 순환이 원활해진다는 것이다. 벽에 바짝 붙여놓으면 식물 뒤쪽에 습기가 차면서 오히려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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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는 밤에 산소를 뿜는 식물을 놓아라

대부분의 식물은 낮에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내보내고 밤에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그래서 아무 식물이나 침실에 놓으면 오히려 수면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침실에는 밤에도 산소를 배출하는 CAM 식물을 선택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스투키와 산세베리아다. 스투키는 낮 동안 기공을 닫아 수분 손실을 막고, 밤에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서 산소를 내보내는 독특한 호흡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음이온 발생량도 높아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알로에 베라 역시 밤에 산소를 배출하는 식물로 침실에 적합하다. 다만 알로에가 NASA 공기정화 식물 1위라는 일부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 NASA 연구에서 1위는 아레카야자이며, 알로에는 50종 목록에 포함되어 있지만 상위권은 아니다. 침실 식물은 침대 옆 탁자나 창가에 놓되 너무 큰 화분보다는 소형 식물 2~3개를 분산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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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는 일산화탄소 제거 식물이 필수다

주방은 가스레인지 사용으로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거실이나 침실과는 다른 식물이 필요하다. 스킨답서스는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가장 뛰어난 식물로 주방에 두면 최적의 효과를 발휘한다. 스킨답서스는 그늘지거나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햇빛이 부족한 주방 환경에 특히 적합하다.

줄기를 2~3마디 잘라 물꽂이만 해두어도 금방 뿌리가 내려와 관리가 매우 쉬운 것도 장점이다. 포스텍(POSTECH) 기계공학과 연구팀은 스킨답서스의 미세먼지 제거 능력도 검증한 바 있으며, 빛이 있을 때 증산작용이 활발해져 상대습도가 높아지면서 초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크게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아이비도 주방이나 현관에 적합한 식물이다.

벤젠과 포름알데히드 등 휘발성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며, 덩굴성이라 행잉 바스켓에 심어 걸어두면 좁은 주방에서도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다만 아이비는 독성이 있으므로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배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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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배치 효과를 극대화하는 관리법

식물을 적재적소에 놓았다 하더라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공기정화 효과가 반감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화분 토양의 지피 방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화분 흙 위를 셀라지넬라 같은 살아 있는 식물체로 덮어주면 같은 화분에서 공기정화 효과가 약 40%나 증가한다.

흙이 그대로 노출된 것보다 지피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효과 차이가 크다는 뜻이다. 또한 잎에 먼지가 쌓이면 광합성 효율이 떨어지므로 2주에 한 번 정도 젖은 천으로 잎 표면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적정 실내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식물 생장과 공기정화 모두에 유리하다.

식물은 빛을 받을 때 증산작용이 활발해져 공기정화 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간접광이 들어오는 창가 쪽에 배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공간 크기 대비 식물의 양도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3.3제곱미터(1평)당 중형 화분 1개 정도를 기준으로 배치하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공기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