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너무 심각했던 이 배우 "극복 방법은.."
배우 박성웅은 지난 8월19일 곽시양과 함께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했다. 이날 박성웅은 과거 심각했던 공황장애 증상을 고백했다.
박성웅이 2020년도에 '루갈'이라는 작품을 찍었는데, 극중 역할이 내내 소리를 지르고 총을 쏴서 사람들을 죽였다고 한다. 박성웅은 "그때 갑자기 이상했고, 모든 게 다 불안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100km 속도로 운전해 고속도로를 가는데 갑자기 핸들을 꺾고 싶더라"며 "그러면 완전히 전복되는 거다. 우리 아들이 타고 있었고 뒤에 아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운전대를 밑으로 잡았다"며 이어 "'아들 아빠한테 말 좀 시켜줘' 하고, 올라올 때는 '여보 나 이상해, (여보가) 운전해야 해'라고 말했다" 그리고 갑자기 "고속도로를 가는데 이 문을 열고 싶은 거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 사물이 보이면 "'이걸로 사람들을 해하면 어떡하지'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 역할을 하니까"라고 말했다.
이후 박성웅은 사람을 만나고, 운동을 하고, 또 일(연극)을 하면서 공황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공황장애로 인해 인생의 큰 고비를 겪은 배우 박성웅이 극복 후 신작으로 대중을 찾는다. 작품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다.
박성웅, '동재' 때문에 당황한 사연
"불러주시니 영광이었죠."
인기 드라마 '비밀의 숲' 세계관에 입성한 배우 박성웅의 말이다.
박성웅은 8일 서울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극본 이수연, 황하정, 김상원·연출 이명진, 이유빈, 이승은) 제작발표회 참석해 합류 소감을 밝혔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2017년·2020년 방송한 '비밀의 숲' 시리즈에서 황시목(조승우)을 시기하며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였던 서동재(이준혁) 검사를 주인공으로 해 만든 스핀오프 작품이다.
박성웅이 '좋거나 나쁜 동재'에 합류해 이준혁과 대립한다. 박성웅은 과거의 악연으로 얽힌 서동재의 목을 조르는 재개발 큰손 남완성을 맡았다. 박성웅은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라는 것에 대한) 고민과 부담은 전혀 없었고 촬영 내내 행복했다"며 "이번 작품은 특별히 촬영 회차가 얼마 남은 않은 것이 아쉽다고 느껴졌다"고 작품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성웅은 또, "갑을관계가 항상 바뀌었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지금까지 누아르 작품을 하면서 주눅이 든 적이 없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어떤 상황에서는 동재에게 주눅이 들어야 했다"며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혁도 박성웅과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이준혁은 "처음에는 무서울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연기하는 순간부터 너무 좋았다"며 "서동재 캐릭터 특성상 남완성에게 거친 행동을 많이 하는데 선배가 다 받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술자리에서도 엄청 챙겨주고 뽀뽀도 해줬다"며 "무서운 부분도 있지만 따뜻했다"고 고마워했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스폰 검사 오명에서 벗어나고 싶은 동재에게 기회와 위기가 동시에 찾아오며 위험한 줄타기를 시작하는 서동재의 치열한 분투를 그린다. 이준혁 박성웅 현봉식 박성근 이항나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일 공개된다.
'좋거나 나쁜 동재' 한 장면. 사진제공=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