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타이 수갑에 결승전도 못 보고 감금… 누명에 분노한 첼시팬, 컨퍼런스리그 결승전 인권 침해 사실 폭로

김태석 기자 2025. 9. 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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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팬들이 지난 2024-2025 UEFA 컨퍼런스리그 결승 당시 경기가 벌어졌던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폴란드 경찰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그런데 이 경기 직전 일부 첼시 팬들이 폴란드 경찰로부터 지나친 강압 대처에 인권 유린을 당했다고 한다.

영국 매체 <더 선> 에 따르면, 폭력 사태와 무관한 일부 첼시 팬들에게 결승전 당일 폴란드 경찰에게 케이블 타이로 만든 수갑이 채워지고 통역 없이 알 수 없는 문서에 서명하도록 강요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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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첼시 팬들이 지난 2024-2025 UEFA 컨퍼런스리그 결승 당시 경기가 벌어졌던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폴란드 경찰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지난 5월 28일 폴란드 브로츠와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4-2025 UEFA 컨퍼런스리그 결승 레알 베티스전에서 4-1로 대승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이 경기 직전 일부 첼시 팬들이 폴란드 경찰로부터 지나친 강압 대처에 인권 유린을 당했다고 한다.

일단 경기 하루 전날 브로츠와프 시내에서 일부 첼시 팬들이 레알 베티스 팬들과 폭력 사태를 벌인 건 사실이다. 경기 전 팬존과 시내 광장에서 충돌이 빚어졌으며, 의자가 날아다니는 난투극을 총기까지 휴대한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전투 경찰들이 진압했다. 당시 폴란드 경찰은 최소 28명을 체포했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폭력 사태와 무관한 대다수의 선량한 첼시 팬들이 도매금으로 묶여 폴란드 경찰에게 강압적인 대우를 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폭력 사태와 무관한 일부 첼시 팬들에게 결승전 당일 폴란드 경찰에게 케이블 타이로 만든 수갑이 채워지고 통역 없이 알 수 없는 문서에 서명하도록 강요받았다고 한다.

영국의 서포터즈 연합회인 풋볼 서포터스 어소시에이션(FSA)에 따르면, 해당 사건과 무관한 첼시 팬 10명이 부당하게 체포된 사실이 공개되었다. 체포된 팬들은 "마스크를 쓴 경찰에게 케이블 타이를 묶인 채 환기 장치 없는 차량에서 수 시간 동안 물과 음식 없이 갇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 팬은 "한 명이 공황 발작을 겪을 정도였으나 화장실 접근은 최소한으로 허용됐다. 경찰서에 도착하자 조롱과 함께 경찰관들 앞에서 전신 수색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폴란드어로만 된 문서에 강제로 서명해야 했으며, 서명 전 권리 고지를 제대로 읽을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또한 피해자 중 한 명은 "5일간 수감되어 돈도 모두 빼앗겼고 귀국 방법조차 알 수 없는 상태로 석방됐다"며 심각한 피해 상황을 전했다.

억울하게 체포된 팬들은 24시간 이상 구금돼 결승전 전체를 관람하지 못했으며, 경찰은 이들을 '오인 체포된 목격자'라며 사과 없이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첼시 서포터스 트러스트(CST)는 "브로츠와프에서 벌어진 이 사태는 명백한 인권 침해이며, 구단과 UEFA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브로츠와프 지역을 관할하는 폴란드 실레지아 경찰청은 "공공질서를 위반한 팬들을 체포하고 상황을 통제했다"며 강경 대응을 정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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