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부모님도 힘들지 않다며 좋아하셨다" 호수 품은 수변 트레킹 명소

장성호 수변길 출렁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유니에스아이엔씨

바다로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호수와 숲이 함께하는 도보 여행에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전라남도 장성군 장성읍 봉덕리에 자리한 장성호 수변길은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장성호와 소나무 숲길을 동시에 품은 걷기 명소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걷기 길’이자 전라남도 추천 관광지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호수와 숲이 전해주는 위로가 온몸에 스며든다.

장성호 수변길 풍경 / 사진=장성군

장성호 수변길의 백미는 단연 출렁길이다. 호숫가 가파른 절벽 위로 길게 이어진 나무 데크 다리를 걷다 보면, 마치 호수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된다. 제방 좌측 약 8.4km 구간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잔잔한 호수 위에 햇살이 부서지는 장면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특히 ‘옐로우 출렁다리’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포인트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장성호 전경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맑고 시원해, 트레킹의 하이라이트라 불릴 만하다. 바람에 실려 오는 물내음과 숲의 향기가 어우러지는 순간, 단순한 걷기가 아닌 풍경 속으로 들어선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장성호 수변길 출렁다리 산책 / 사진=장성군

출렁길이 끝나면 장성호의 또 다른 매력이 기다린다. 약 4km에 걸쳐 이어지는 숲속길은 소나무와 굴참나무 숲이 빼곡히 들어서 있어 여름에도 시원하다.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길 위에서 들려오는 바람 소리와 나뭇잎의 속삭임은 걷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편안하게 만든다.

혼자라면 사색의 시간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라면 대화와 웃음으로 채워지는 여유의 길. 숲속길은 장성호 수변길이 단순한 트레킹 코스를 넘어, 마음을 다독이는 공간으로 자리 잡은 이유를 잘 보여준다.

장성호 수변길 데크길 / 사진=장성군

장성호 수변길은 전체적으로 경사가 완만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그래서 가족 단위 나들이 코스로 특히 인기가 높다.

입장료는 평일에는 무료로 개방되지만, 주말에는 3,000원의 입장료가 부과된다. 또한 장성호 수변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옐로우 출렁다리’는 별도로 3,000원의 입장료가 필요하다. 다만,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장성호 수변길 트레킹 / 사진=장성군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일부 구간이 통제될 수 있으니, 방문 전 장성군 공식 관광 안내 채널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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