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코리아게이트' 핵심 인물 박동선씨 별세
김도훈 기자 2024. 9. 21. 10:40
1970년대 박정희 정권 당시 미국에서 벌어진 '코리아 게이트' 핵심 인물인 박동선 씨가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76년 10월 24일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코리아 게이트'는 한국 요원이 한국 정부의 지시로 미국 국회의원과 공직자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진 사건입니다.
당시 한미 관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미국 내 반한 여론이 커졌고, 특별검사팀이 조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박 씨는 1978년 미 의회 공개 청문회에 직접 나와 한국 정부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후 돈을 받은 미국 현직 의원 1명이 유죄 판결을 받고 의원 7명이 징계를 받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됐습니다.
박 씨는 이 사건 이후 워싱턴 로비계에서 로비스트로 명성을 얻으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박 씨는 2006년 이라크로부터 자금을 받아 유엔을 상대로 불법 로비를 벌였다는 혐의로 미국 검찰에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습니다.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박 씨는 청소년기에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타운대학에서 첫 아시아인 학생회장을 지냈고, 워싱턴DC에서 사교모임 '조지타운클럽'을 만들어 현지 정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친분을 쌓은 인물입니다.
1976년 10월 24일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코리아 게이트'는 한국 요원이 한국 정부의 지시로 미국 국회의원과 공직자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진 사건입니다.
당시 한미 관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미국 내 반한 여론이 커졌고, 특별검사팀이 조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박 씨는 1978년 미 의회 공개 청문회에 직접 나와 한국 정부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후 돈을 받은 미국 현직 의원 1명이 유죄 판결을 받고 의원 7명이 징계를 받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됐습니다.
박 씨는 이 사건 이후 워싱턴 로비계에서 로비스트로 명성을 얻으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박 씨는 2006년 이라크로부터 자금을 받아 유엔을 상대로 불법 로비를 벌였다는 혐의로 미국 검찰에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습니다.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박 씨는 청소년기에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타운대학에서 첫 아시아인 학생회장을 지냈고, 워싱턴DC에서 사교모임 '조지타운클럽'을 만들어 현지 정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친분을 쌓은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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