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봐도 집이 군더더기가 없네".. 미니멀리즘 33평 아파트 인테리어

33평 아파트. 결코 넓다고만 할 수 없는 공간이지만 이 집은 그 안에 넉넉한 여유를 담아냈다. 모듈형 소파와 시스템가구를 활용한 거실은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보여준다.

회색 톤의 모던한 소파는 카우치형으로 배치돼 있었고, 한가운데 놓인 정사각형 스툴은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이 가능해 공간에 생동감을 더한다. 벽면 가득 채운 원목 시스템 수납장은 일부 오픈 선반으로 구성되어 소품을 활용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빛이 들어오는 창가엔 블랙 컬러의 조형 가구와 조명이 배치돼, 미니멀을 강조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방과 거실을 잇는 열린 구조

주방은 아일랜드 식탁을 중심으로 열려 있다. 블랙 대리석 테이블에 어울리는 심플한 팬던트 조명들이 시선을 잡아끄는 가운데, 6인이 앉을 수 있는 넉넉한 식탁 배치는 가족의 일상을 담아내기에 충분해 보인다.

주방 가구 역시 모노톤 원목으로 마감되어 전체적인 인테리어의 톤과 결을 맞췄다. 여백을 남긴 듯한 공간 구성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하고 싶은 이상적인 오픈플랜이다.

기능성과 감성이 공존하는 침실

침실은 눈에 보이는 모든 요소들이 안정감을 주도록 설계되어 있다. 헤드 벽엔 템바보드를 더해 독립적인 무드가 느껴졌고, 저상형 침대와 낮은 협탁은 눈높이를 낮춘 디자인으로 시각적 안정도 확실히 챙겼다.

창가엔 작은 테이블과 스툴이 놓여 있어 티타임이나 독서 등 가벼운 작업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또 다른 방엔 화이트 붙박이장을 시공해 밝고 깨끗한 인상을 더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욕실의 디테일

욕실 두 곳은 서로 다른 분위기를 가졌다. 첫 번째 욕실은 곡선과 무몰딩으로 마감돼 부드럽고 미니멀한 인상이 강했고, 유리 파티션은 단순한 라인을 강조하며 깔끔한 공간 분리를 해냈다.

한편, 두 번째 욕실은 싱그러운 그린 톤과 화이트의 조합으로 포인트를 더했고, 부분적으로만 넣은 타일 시공과 무광 블랙 액세서리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마지막까지 섬세하게 마무리된 집의 곳곳

아이방은 노란색으로 발랄하게 포인트를 주었고, 맞춤가구로 제작된 책상과 수납장이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잘 어우러졌다.

현관엔 벽면 전체를 활용한 신발장이 설치돼 효율적인 수납을 돕고, 줄지어 놓인 조명이 포인트를 주는 섬세함까지 놓치지 않았다. 침실 한켠의 베란다는 작은 서재로 꾸며져, 공간을 결코 낭비하지 않는 집주인의 철학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