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차관 “의료계, 소모적 갈등 멈추고 대화 나서야…인내심 갖고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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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료계에 "조건과 의제를 정하지 말고 대화에 참여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박 차관은 "대화를 시작하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아무리 복잡하게 얽힌 문제도 풀어나갈 수 있다"며 "의료계에 전제조건이나 사전적 의제를 정하지 말고 대화에 참여해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 정부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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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수 증가 지적에 대해선 “유의미한 차이 아니라는 학계 판단”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정부가 의료계에 "조건과 의제를 정하지 말고 대화에 참여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의료 이용에 대한 국민과 환자분들의 불편과 불안이 8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다. 이제는 소모적인 갈등을 멈추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대화를 시작하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아무리 복잡하게 얽힌 문제도 풀어나갈 수 있다"며 "의료계에 전제조건이나 사전적 의제를 정하지 말고 대화에 참여해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 정부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8일까지 진행되는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 위원 추천에 의료계의 위원 추천도 요구했다. 박 차관은 "이번 주에는 '의료인력 전문위원회'에서 필수∙지역의료 인력부족 문제해결을 위해 의료기관 간 의료인력 공유∙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의료계에서도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위원을 추천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여야의정협의체,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주길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도 덧붙였다.
박 차관은 의료공백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박 차관은 "올해 2분기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는 일부 지적이 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수준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라는 학계의 판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응급실 전체 사망환자 수는 지난해 3월부터 7월 기준 1만9586명에서 올해 동 기간 1만8690명으로 감소했고, 응급실 중증환자 사망도 같은 기간 1만7952명에서 1만7545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중환자실 사망자 수는 지난해 2월부터 5월 기준 1만3961명에서 2024년 동 기간 기준 1만3677명으로 소폭 감소했다"며 "다만 같은 기간 중환자실 사망자 비율은 11.3%에서 11.7%로 소폭 증가하였으나 중환자실 사망과 관련한 사항은 환자의 질환, 연령 등 요인이 매우 다양하므로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응급실 경증환자 수는 평시 8000여 명에서 최근 6000여 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중증∙응급환자는 1300여 명으로 평시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응급실 내원 후 전문의 최초 진료시간은 평 24.7분에서 17.9분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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