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유럽 빅리그 진출 꿈 이룰까···세르비아 매체 “황인범 보러 EPL 스카우트 온다”

이정호 기자 2024. 4. 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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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에서 맨시티 필 포든과 볼을 다투는 황인범. 게티이미지코리아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타깃으로 떠올랐다.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는 23일 보도에서 “EPL 스카우트들이 세르비아컵 준결승을 보려고 ‘마라카나’에 온다”고 전했다. 즈베즈다는 25일 오전 2시 홈구장인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라이벌 파르티잔과 2023~2024 세르비아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마라카나’는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의 애칭이다.

황인범을 향한 관심 때문이다. 이 매체는 “황인범은 지난 여름 550만유로의 이적료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떠나 즈베즈다에 도착했을 때부터 주목받았다. 몸싸움도 가능하고 정확한 패스로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준다”고 황인범을 소개하며 “소식통에 따르면 EPL 중위권 구단들이 황인범의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황인범의 꿈인 유럽 빅리그 입성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황인범은 대전시티즌에서 세 시즌 연속 K리그2 베스트11에 선정되는 활약으로 2019년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다. 이후 각 리그 최고 팀인 루빈 카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거쳐 지난해 9월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카잔 소속일 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FC서울에서 임대로 뛴 시간도 있었다. 황인범은 크지 않은 체구에도 뛰어난 패스 감각과 시야, 중원에서 투지있게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 평가받는다.

황인범은 즈베즈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처음 경험했고, 1골 1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 4골 4도움을 포함해 이번 시즌 유럽 진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전 10개의 공격포인트(5골 5도움)를 채웠다.

이 매체는 “황인범의 경력이면 수페르리가(세르비아 리그)보다 더 강한 곳에서 뛸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즈베즈다도 거액의 제안이 오면 경영진이 고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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