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걱뚜걱’ 소리는 연골 마모 신호... 허벅지 근육 키워야 무릎 오래 가요
무릎 연골은 걷거나 뛸 때 체중이 무릎 관절에 가하는 충격을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 연골은 허벅지뼈 하단과 종아리뼈 상단 관절면에 코팅되어 있어, 뼈끼리의 충돌을 막는다. 두께는 2~4㎜이다.
나이가 들면서 무릎 연골은 표면이 닳으면서 점점 얇아지고 매끄러운 질감이 사라진다. 연골 세포가 감소하고, 연골 기질 성분이 줄면서 탄력성이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연골은 마찰과 압력을 견디는 능력이 줄고, 쉽게 손상된다. 이는 퇴행성 골관절염으로 이어진다. 연골에는 통증을 인지하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연골이 다 닳아서 뼈가 드러날 때까지 모르고 지내다, 뼈 마찰이 일어나면서 통증을 크게 느끼게 된다.
무릎 관절이 뻣뻣하고 움직임 둔해지거나, 운동 후나 장시간 서 있는 후에 통증이 생기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뚜걱뚜걱 소리가 나거나, 무릎 주위가 붓거나 물이 차면 연골이 마모됐다는 신호로 보고 연골 보호에 나서야 한다.
무릎 연골을 99세까지 88하게 쓰려면, 무릎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여 연골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야 한다. 특히 허벅지 앞쪽을 차지하는 대퇴사두근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그래픽 참조>
발을 모아서 서 있을 때 양쪽 무릎이 벌어진 이른바 오자(O)형 다리인 경우는 걸을 때 무릎 안쪽 연골이 집중적으로 타격을 받아서 연골 마모가 빨리 온다. 오자형 다리는 선천적으로 생길 수 있으나, 비만이거나 다리를 안으로 모으는 하체 근육이 부실하면 생긴다. 서동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오자형 다리로 확인되면 허벅지 안쪽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며 “쭈그려 앉는 자세처럼 무릎 연골에 영양 공급을 막는 압박 자세를 피하고, 연골 성분의 주사제를 1년에 한두 번 무릎 관절 내에 맞으면 연골 보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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