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박신자컵] 강이슬의, 강이슬에 의한, 강이슬을 위한 경기…승장이 꼽은 원동력은?

부산/최창환 2025. 9. 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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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의, 강이슬에 의한, 강이슬을 위한 경기였다.

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KB스타즈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B조 예선 덴소 아이리스와의 맞대결에서 83-82, 1점 차 역전승을 따냈다.

작전타임을 통해 반격을 노린 KB스타즈는 경기 종료 2초 전 강이슬이 극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강이슬은 추가 자유투를 일부러 넣지 않으며 덴소가 전열을 정비할 틈조차 주지 않았고, KB스타즈는 이를 토대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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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강이슬의, 강이슬에 의한, 강이슬을 위한 경기였다. KB스타즈가 극적으로 B조 1위를 따냈다.

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KB스타즈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B조 예선 덴소 아이리스와의 맞대결에서 83-82, 1점 차 역전승을 따냈다. KB스타즈는 3승 1패를 기록, 승자승에서 덴소를 제치며 B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박신자컵 역사상 손에 꼽힐 만한 명승부였다. KB스타즈는 경기 종료 3분 42초 전 히라카 마호에게 3점슛을 허용, 10점 차로 뒤처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으나 포기하지 않았다. 강이슬, 허예은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되살린 데 이어 강이슬의 속공 득점, 허예은의 돌파 득점까지 나오면서 단숨에 연속 10점을 올렸다.

KB스타즈는 경기 종료 21초 전 다카다 마키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해 다시 주도권을 넘겨줬지만,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따내기 위한 과정일 뿐이었다. 작전타임을 통해 반격을 노린 KB스타즈는 경기 종료 2초 전 강이슬이 극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강이슬은 추가 자유투를 일부러 넣지 않으며 덴소가 전열을 정비할 틈조차 주지 않았고, KB스타즈는 이를 토대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강이슬의, 강이슬에 의한, 강이슬을 위한 경기였다. 강이슬은 3점슛 7개 포함 38점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3블록슛으로 맹활약하며 KB스타즈의 역전승을 주도했다.

2015년 막을 올린 박신자컵 1경기 최다득점은 이다연이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 소속이었던 2021년 7월 12일 U19 대표팀을 상대로 41점을 기록한 바 있다. 강이슬의 38점은 박신자컵 1경기 최다득점 2위에 해당한다.

다만, 2022년까지 박신자컵은 1군에서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는 대회였다. 2023년부터는 외국 팀들을 초청한 가운데 1군 선수들도 총출동하는 국제대회로 격상됐다. 강이슬의 38점은 국제대회 격상 이후 최다득점이었다. 그야말로 ‘베스트 오브 베스트’.

김완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예선 마지막 경기인 데다 (이)윤미가 부상을 당해 사기도 떨어진 상황이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윤미를 위해 열심히 뛰어줬다. 출전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김)은선이, (염)윤아 등 다른 선수들이 힘을 불어넣어준 것도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김완수 감독은 이어 “우리는 ‘땅콩 군단’이다. 3가드를 통해 스피드를 활용하려 했다. 덴소를 상대로 스피드에서 대등하게 맞선 게 고무적이었다. 그래서 (강)이슬이의 결승 3점슛도 나올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KB스타즈는 오는 6일 A조 2위와 4강에서 맞붙는다. 김완수 감독은 “예선의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 선수들이 열심히, 즐겁게 임하고 있는 만큼 나도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부상선수가 많은 부분은 걱정이지만, 코칭스태프와 잘 의논해서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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