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더 박살낸다” 랜드로버, 6천만원 ‘베이비 디펜더’ 드디어 등장

랜드로버가 럭셔리 오프로드 SUV 시장에 강력한 변화의 신호탄을 던졌다. 2026년 1월 공식 예고된 소형 전기 SUV ‘베이비 디펜더’가 기존 1억원대 SUV 중심의 랜드로버 라인업을 완전히 뒤집을 파격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랜드로버 베이비 디펜더
1억원 벽 깬 가격 전략, 승부수 던졌다

베이비 디펜더의 가장 큰 충격은 가격이다. 영국 기준 4만~5만 파운드, 원화로 약 6,700만~8,400만 원대로 책정되며 기존 디펜더보다 40% 가까이 저렴한 포지션을 선점한다. 랜드로버가 고급 SUV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대중 접근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결단이 엿보인다.

차체 크기는 전장 약 4.6m, 전폭 2.0m, 전고 1.8m 이하로 BMW iX1, 벤츠 GLC 등 프리미엄 컴팩트 SUV 세그먼트에 정면 도전한다. 작아진 크기에도 디펜더 특유의 박스형 차체, 수직 루프라인, 두꺼운 휠 아치는 그대로 유지해 강인한 오프로드 정체성을 지켰다.

베이비 디펜더 디자인
전동화 플랫폼으로 무장한 차세대 SUV

베이비 디펜더는 재규어랜드로버가 새로 개발한 EMA(Electric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이 플랫폼은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모두 지원하며, 시장별 맞춤형 파워트레인 전략이 가능하다.

전기차 버전은 1회 충전 주행거리 480~510km를 제공하며, 고속 충전과 AWD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다. 유럽에서는 순수 전기 모델이 주력이 되고, 아시아와 중동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버전도 함께 운영될 전망이다. 인프라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베이비 디펜더 전기차
도심과 오프로드를 동시에 잡는다

실내는 기존 디펜더보다 한층 진화했다. 풀 디지털 클러스터, 대형 터치스크린, Pivi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하고 간결한 물리 버튼 구조로 정돈된 레이아웃을 완성했다. 내장재는 재활용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구성되며, 소형 SUV임에도 2열 폴딩 시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외관 디자인은 ‘도시 속 오프로더’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구현한다. 얇은 직사각형 LED 헤드램프와 조형적인 그릴, 블랙 루프와 대비되는 바디 컬러, 범퍼 하단의 스키드 플레이트가 도심 감성과 험로 주행 능력을 동시에 표현한다.

베이비 디펜더 내부
2027년 글로벌 출격, 디펜더 서브 브랜드화

베이비 디펜더는 2026년 말 프리뷰를 거쳐 2027년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이 모델의 등장은 단순한 신차 추가가 아니라, ‘디펜더’를 하나의 서브 브랜드로 확장하려는 랜드로버의 전략적 재편이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디펜더의 철학은 그대로 압축됐다. 강인한 오프로드 DNA에 전동화 기술과 도심 감성을 결합한 베이비 디펜더는 프리미엄 컴팩트 SUV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랜드로버가 다음 세대를 향해 준비한 럭셔리 오프로더의 미래가 바로 여기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