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야구 주간전망] 난공불락… 속수무책

황성규 2026. 6. 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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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삼성 경기 ‘위닝’… NC도 2승 거둬
오늘부터 전적 앞선 두산·기아전 기대
SSG, 두차례 루징… 최근 2경기 역전패
외국인 투수진 부진, 최하위 롯데전 중요

(왼쪽부터) 16일 선발로 예고된 kt 고영표와 SSG 김민준.

프로야구 경인 구단의 희비가 엇갈린 한 주였다. 수원 kt wiz는 4승 1패를 거두며 2위 자리를 지키고 3위와의 격차를 벌린 반면, 인천 SSG 랜더스는 1승 5패로 연패 탈출 이후 다시 침체기에 빠졌다. 공교롭게도 kt는 모두 홈경기를, SSG는 모두 원정경기를 치렀다. 안방의 영향이 작용한 것일까.

kt에겐 기분 좋은 한 주였다. 상대 전적에서 열세에 있던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고, 이후 NC 다이노스전 역시 비로 인해 취소된 한 경기를 제외하고 2승을 모두 챙겼다. 이로써 3위 삼성과의 격차는 2게임 차로 벌렸지만, 같은 기간 LG 트윈스가 5승 1패를 달리며 1위를 굳건하게 지킨 탓에 선두와의 격차 역시 2게임 차로 벌어졌다.

자칫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었기에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이 중요했다. 팀을 구한 건 탄탄한 선발진이었다. 고영표와 사우어는 나란히 1·2차전에 출격해 선발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3차전엔 대체 선발 스기모토가 준수한 피칭을 선보이며 5이닝을 책임졌으나, 타선이 침묵하며 팀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어진 주말 NC전에선 1·2차전 모두 짜릿한 역전승을 연출했다. 소형준과 보쉴리의 이탈로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첫 경기 대체 선발로 등판한 배제성은 호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13일 경기에선 대역전극이 펼쳐졌지만 구원 등판한 한승혁이 한 이닝에 무려 7점을 내주며 무너진 부분이 뼈아팠다. 줄곧 필승조로 활약해왔으나 최근 부진을 거듭한 한승혁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4일 예정된 3차전엔 고영표가 출격 대기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갑작스레 쏟아진 소나기 여파로 경기가 취소됐다. 고영표는 최근 세 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두며 완전히 구위를 회복한 상태였고 팀도 상승세 분위기였기에 이날 우천 취소는 kt 입장에선 아쉬웠다.

kt는 이번 주 중위권 순위 싸움이 한창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를 차례로 만난다. 앞서 두 팀과 두 차례씩 맞붙어 모두 위닝시리즈를 기록했을 만큼 상대전적에서 앞선다. 여기에 부상으로 빠져 있던 소형준과 안현민까지 두산전부터 복귀할 예정이다. 천군만마를 등에 업고 이번주 본격 선두 탈환을 노린다. 16일 두산과의 경기에는 고영표가 선발로 나선다.

SSG는 연이은 역전패 속 최하위권 추락 위기에 놓였다. 현재 8위로 9위와 2경기, 10위와 2.5경기 차에 불과하다. 이번 주 예정된 중하위권 팀과의 시리즈 결과가 순위 변동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SSG는 지난주 원정에서 2차례 루징시리즈를 떠안았다. ‘천적’ LG 트윈스에게 스윕을 당한 데 이어, 삼성과의 3연전에서도 첫 경기를 잡았으나 이후 두 경기 모두 역전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15일 삼성과의 경기에선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가 KBO 데뷔전을 치렀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해치는 부상으로 이탈한 1선발 미치 화이트 대신 합류한 자원이다. 그러나 첫 등판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올 시즌 SSG는 외국인 선발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베니지아노는 최근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기복이 남아 있고, 아시아쿼터 타케다 역시 안정적인 선발 카드로 자리 잡았다고 보긴 어렵다.

SSG는 이번 주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와 7위 NC를 차례로 만난다. 롯데는 지난주 LG와의 주말시리즈에서 2연패하며 9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SSG도 13연패 탈출 이후 반등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어 양팀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상대 전적은 롯데와 3승 3패, NC와 2승 1무 2패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16일 경기에선 신인 투수 김민준이 마운드에 오른다. 두 번째 1군 등판이다. 롯데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김진욱을 선발로 내세운다. 김민준이 지난 LG전 첫 등판 때보다 안정감을 보여준다면 경기 운영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황성규·백효은기자 homerun@kyeongin.com

/황성규·백효은 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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