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후반을 지배했다…이정효 수원삼성에 패배 선사 → '하정우 2골' 수원FC '수원더비' 3-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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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다시 성사된 수원 더비에서 웃은 쪽은 수원FC였다.
박건하 감독이 이끈 홈팀 수원FC는 이정효 감독이 이끈 수원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에서 3-1로 이겼다.
경기 초반만 보면 수원삼성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기세를 탄 수원삼성은 전반 25분에도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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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3년 만에 다시 성사된 수원 더비에서 웃은 쪽은 수원FC였다.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드라마와 같은 라이벌전이 펼쳐졌다. 박건하 감독이 이끈 홈팀 수원FC는 이정효 감독이 이끈 수원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에서 3-1로 이겼다. 9천312명의 팬들 앞에서 수원의 진짜 주인이라고 강력하게 외쳤다.
수원FC는 이 승리로 4경기 동안 이어지던 무승의 답답한 흐름을 끊어냈고, 무엇보다 가장 꺾고 싶은 수원삼성을 상대로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이 크다. 수원FC는 5승 2무 2패 승점 17점을 쌓으며 리그 4위로 도약했다.
반면 상승세를 타던 수원삼성은 시즌 2패째를 쌓으면서 2위로 급제동이 걸려 선두 부산아이파크(승점 25점)와 격차가 3점으로 벌어지게 됐다.
경기 초반만 보면 수원삼성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전반 18분 준비된 세트피스 한 방이 그대로 적중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고승범이 정확한 타이밍에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수비가 손쓸 틈도 없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를 탄 수원삼성은 전반 25분에도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다. 일류첸코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강현묵이 골키퍼와 마주했지만, 정민기의 발끝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경기의 향방을 가를 장면이 나왔다. 수원FC가 수비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주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 끝에 판정이 번복됐다.
결과적으로 이 장면이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은 결정적인 터닝포인트가 됐다. 수원FC 입장에선 한숨 돌린 순간이었고, 수원 삼성 입장에선 놓치기 아까운 기회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분위기는 완전히 뒤집혔다. 수원FC는 훨씬 적극적으로 전진했고, 성과가 빠르게 나왔다. 후반 4분 프리조가 수비 라인을 가르는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받은 하정우가 침착하게 골키퍼를 제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 한 골로 경기의 흐름은 완전히 수원FC 쪽으로 넘어왔다. 공격 전개가 살아나면서 수원삼성 수비진은 눈에 띄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역전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후반 24분 이시영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컷백을 내줬고, 최기윤이 망설임 없이 왼발로 때렸다. 강하게 감긴 공은 크로스바 하단을 맞고 골라인 안으로 떨어지며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순식간에 경기가 뒤집히자 수원삼성은 교체 카드를 꺼내 들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수원FC의 조직적인 수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경기의 마침표는 결국 하정우의 몫이었다. 후반 39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가로채 그대로 질주했다. 수비를 연달아 따돌리며 단숨에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만들었고, 침착한 마무리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골이 들어가자, 하정우는 유니폼을 벗어 던지며 팬들의 환호를 온몸으로 받아냈다.
남은 시간은 수원FC의 집중력이 빛난 구간이었다. 추가시간 8분 동안 이어진 수원삼성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실점 없이 버텨냈다. 결국 3-1 스코어를 지켜낸 수원FC가 더비의 승자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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