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레인지 옆 벽에 기름이 튀어 노랗게 굳은 자국은 한 번 생기면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세제를 뿌려 문질러 봐도 미끄러지기만 하고 벽지에 물이 스며 얼룩이 번집니다. 굳은 기름은 물에 녹지 않고 벽지는 물을 먹으면 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액체가 아니라 가루를 써야 합니다.

밀가루를 뿌려 기름을 빨아들이십시오
마른 밀가루를 기름 자국 위에 손으로 도톰하게 뿌려 주십시오.십 분쯤 두면 밀가루가 굳은 기름을 빨아들여 덩어리처럼 뭉칩니다.마른 솔이나 키친타월로 쓸어내리면 기름째 떨어져 나옵니다.남은 자국은 미지근한 물에 적신 천으로 가볍게 훔치면 됩니다.

주방세제는 벽지를 상하게 합니다
세제는 물과 함께 써야 하는데 벽지는 물이 닿으면 들뜹니다.한 번 들뜬 벽지는 마른 뒤에도 자국이 그대로 남습니다.거품이 벽 틈으로 스며들면 곰팡이의 시작이 되기도 합니다.타일 벽이라면 세제를 쓰셔도 되지만 벽지에는 맞지 않습니다.

락스는 색을 빼 버립니다
락스는 기름을 녹이는 성분이 아니라 색을 없애는 성분입니다.기름은 그대로 남고 벽지 색만 얼룩덜룩 빠집니다.한 번 빠진 색은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주방 벽에는 아예 쓰지 않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밀가루로 흡착, 세제 피하기, 그리고 락스 금지입니다.집에 있는 밀가루 한 줌이면 됩니다.기름이 튀는 자리에 미리 필름을 붙여 두시면 다음이 훨씬 편합니다.오늘 가스레인지 옆 벽을 손으로 한번 만져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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