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상간녀 지목에 최동석 반박···이혼분쟁 2라운드[종합]
KBS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이 이혼소송 중인 최동석의 여성 지인에게 상간녀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지윤은 지난 6월 여성 A씨에 대해 최동석과 불륜 행위를 했다며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제주지방법원 가사2단독 송주의 부장판사 심리로 오는 29일 2차 변론기일이 진행된다.
가사소송 1심 단독 재판부가 맡는 사건이 소송가액 5억원 이하임에 따라 박지윤이 A씨에게 제기한 손해배상소송 가액은 이보다 적을 전망이다.
최동석은 불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에 “제 지인이 박지윤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은 맞다”면서도 “박지윤과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고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진실은 법정에서 밝히고 법원의 판단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인한 억측은 잠시 거둬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지윤은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최동석과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9년 11월 결혼했고 이듬해 10월 첫째 딸을 품에 안았다. 2014년에는 둘째 아들을 뒀다.
최동석은 이혼 소송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자 연이어 박지윤을 향한 우회적인 저격을 시도했다. 그는 ‘살면서 후회스러운 것 중 하나는 상대가 반박 불가의 잘못 저질렀다고 해도 대화를 시도하려 한 것’ ‘아들이 아픈데 애들 엄마인 박지윤은 아들을 돌보지도 않고 행사에 술파티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 등 박지윤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꾸준히 올려왔다.
이를 두고 박지윤을 향한 각종 추측이 난무하자 박지윤은 강경대응 입장을 고수했다. 박지윤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박지윤은 자녀들의 안정을 위해 이혼사유에 대해 함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허무맹랑하고 악의적인 루머와 허위사실들이 유튜브, SNS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당사는 박지윤의 명예를 훼손하는 무분별한 루머 유포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법적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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