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보내달라" '국민 엄마' 故 김수미, 슬픔 속 영면

'국민 엄마' 故 김수미가 영면에 들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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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배우 故 김수미의 발인이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고인의 남편 정창규 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며느리 서효림이 유족으로 이름을 올렸고 윤정수, 정준하, 장동민, 김나운, 이숙 등 동료 연예인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유족의 손에 들린 영정사진에는 목도리를 두르고 털장갑을 낀 고인의 모습이 담겨있다. 故 김수미가 출연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포스터 사진이었다.

과거 MBC 에브리원 '나를 불러줘'와 SBS '집사부일체'를 통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가는 건 사실이잖아. 어떤 영화를 봤는데 샴페인 놓고 춤도 추면서 장례식을 즐기더라. 내 장례식장은 파티까지는 아니어도 '웃으면서 작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 장례식장에서도 볼 수 없는 영정 사진을 갖고 싶다. 조문객들이 헌화하고 가면서 웃을 수 있는, 애도하는 자리가 아니라 추억하는 자리였으면 좋겠다. 웃으면서 갔구나 그렇게 보내주면 된다"고 했던 바, 그때 그 사진은 아니었지만 故 김수미가 생전에 말해왔던 것처럼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다.

한편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故 김수미는 '전원일기' 일용엄니 역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 25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 iMBC연예 DB | 사진출처 MBC에브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