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개선 땐 수출 3조5천억 늘 것"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3. 3. 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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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수출영향 보고서

최근 한일정상회담 이후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일본에 대한 한국 수출 구조가 한일 관계가 악화되기 전인 4년 전 수준으로 복원되면 국내 수출이 연간 26억9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에서 발간한 '한일 관계 개선이 국내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총수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4.5%를 기록했다.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하기 전인 2017년과 2018년 평균치인 4.9%보다 0.4%포인트 낮았다.

SGI는 수출 구조가 2017~2018년 수준으로 돌아간다면 국내 수출액은 약 26억9000만달러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SGI는 "산업연관 분석을 활용해 우리나라 대일 수출 증가가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해 보면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SGI가 분석한 결과 특히 철강·석유제품·가전·차 부품 수출이 일본과의 관계 악화로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GI는 "올해 1~2월 일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급락한 상황"이라며 "한일 관계 악화 후 타격이 컸던 산업부문이 회복하면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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