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절반이 캥거루족, 구직 의지마저 사라진다

20대 절반이 캥거루족, 구직 의지마저 사라진다

대학 졸업 후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이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학업을 마쳐도 부모 집에 머무는 청년층이 상당수를 차지하지만,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 의지는 점점 약화되는 추세입니다.

1. 쉬었음 청년은 늘고, 구직의사도 점차 감소

한국노동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비경제활동 청년은 정규 교육기관 통학, 육아, 쉬었음 중 한 가지 상태에 67.6%가 속해 있습니다.

특히 쉬었음 상태 비율은 10.5%에서 20%로, 10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육아 등 다른 상태 인구 비율은 오히려 떨어졌고 쉬었음이 주요 형태로 부상했습니다.

2. 구직의사 없는 청년이 77%…참여의지 해마다 둔화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 중 약 77%는 구직의사가 아예 없고, 구직의사는 있지만 최근 4주 내 실제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도 22%에 달했습니다.

더욱이 졸업 후 부모와 거주하는 미혼 청년 집단(16.8%)의 경우, 구직의사 있음 비율은 2016년 55%에서 2024년 50%로 점차 줄었고, 실제 편하게 취업할 수 있다고 답한 청년도 같은 기간 54%에서 31%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구직의사와 취업 가능성 모두 긍정적인 비율은 코로나19 영향 이후 31%까지 떨어졌습니다.

3. 비경제활동 청년의 60%가 세 가지 유형에 집중

보고서는 인구학적으로 비경제활동 청년을 세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4년제 대학에 재학하며 부모와 함께 사는 미혼(21.7%) 졸업하고 배우자와 함께 사는 기혼 여성(23.9%) 졸업 후 부모 세대와 머무는 미혼 청년(16.8%) 이 세 집단이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4. 26세~28세, 청년 경제활동의 전환점

20대 중반까지는 실업과 취업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지만, 만 25~26세쯤을 기점으로 취업에 안착하는 집단과 경험 부족 등으로 장기 비경제활동화되는 집단이 나뉘기 시작합니다. 만 28세 이후에는 경제활동 상태가 바뀔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이 시기까지의 지원·관리 전략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필요한 과제

보고서는 지금 쉬고 있는 청년이 몇 명인가도 중요하지만, 이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지 예측하고, 도움이 필요한 청년을 정확히 찾는 진단 체계가 앞으로 더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제는 누가 단순히 쉬고 있다는 사실을 넘어, 왜 쉬는지, 언제까지 쉬게 될지, 경제활동 의지는 왜 줄어드는지 등 보다 세밀한 접근과 맞춤형 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