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계 이례적인 일이 동시에 일어날 22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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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2시를 한국 축구계가 주목하고 있다.
울산 현대 선수 4명이 연루된 사상 첫 '인종차별 상벌위원회'가 프로축구연맹에서 열리고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코치진을 대동해 성적 부진에 대한 매우 이례적인 기자회견을 가진다.
두 사안 모두 생각할 수 없는 이례적인 일들인데 하필 22일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동시에 열리기에 공교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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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2일 오후 2시를 한국 축구계가 주목하고 있다.
울산 현대 선수 4명이 연루된 사상 첫 '인종차별 상벌위원회'가 프로축구연맹에서 열리고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코치진을 대동해 성적 부진에 대한 매우 이례적인 기자회견을 가진다.
두 사안 모두 생각할 수 없는 이례적인 일들인데 하필 22일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동시에 열리기에 공교롭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SNS 상에서 K리그1 울산 선수들이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선수 사살락 하이프라콘을 빗댄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사건에 대해 상벌위를 개최한다.
프로축구 40년 역사에 인종차별 행위로 상벌위가 열리는 것은 처음인데 징계 수위가 어느정도 될지 관심을 모은다. 프로축구연맹 규정은 '인종차별적 언동을 한 선수는 최고 1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명재, 이규성, 정승현, 박용우가 상벌위에 출석하는데 정승현과 박용우는 국가대표 선수며 나머지 두 선수도 울산 주전급 선수다. 4명은 모두 울산의 주장단이기도 하다. 어떤 징계를 받느냐에 따라 가뜩이나 엄원상이 U-24 대표팀 중국전에서 부상을 당해 장기 부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K리그1 1위팀 울산 전력은 크게 휘청일 것으로 보인다.

같은시각 축구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이 기자회견을 가진다. 대한축구협회는 "부임 이후 각자 맡은 영역에서 바라본 한국 대표팀에 대한 생각, A매치 4경기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와 향후 대표팀 운영 방향 등을 밝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매우 이례적이다. A매치 전이 아닌 후에 이런 기자회견을 가지는 것은 대부분 사임을 발표하거나 호성적에 취재진이 너무 인터뷰 요청이 많아 인터뷰를 대신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 정도다.
하지만 클린스만은 상황이 다르다. 3월 부임 이후 4경기에서 2무2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특히 이번 6월 페루-엘살바도르전에서는 당연히 승리가 예상됐지만 1무1패로 부진했고 경기내용도 좋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 성적을 해명하는 자리가 될 수밖에 없다.
클린스만 입장에서도 이례적일 수밖에 없다. 부임한지 4개월여밖에 되지 않았고 아직 선수파악도 되지 않은 상황에 김민재,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성적을 낸 것인데 기자회견까지 한다는 것은 굴욕적 혹은 이상할 것이다.
물론 국내 언론과 소통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례적인 기자회견이 열린다는 것만으로 비정상이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마침 22일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두가지 이례적인 일이 동시에 열린다. 과연 이 일들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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