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예지원이 소금물로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지난 25일 SBS 플러스·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에서는 예지원만의 자유분방한 가치관과 생활 방식이 녹아든 솔로하우스가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방송에서 집 소개와 일상, 자신만의 건강 관리 노하우를 밝혔다. 아침에 스트레칭하는 예지원의 모습에 함께 출연한 배우 황정음은 "20대 같다"며 감탄했고, 명세빈은 "군살이 하나도 없다"며 예지원의 철저한 관리에 감탄했다. 예지원은 일어나자마자 물에 소금을 타 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는 다이어트 하느라고 거의 소금을 먹지 않았다"고 말하며, "소금을 너무 섭취를 안 하니까 조금만 염분이 들어가도 확 붓더라 이 정도도 안 먹으면 안 돼서 먹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좋은 소금을 물에 타 먹으면 좋다"고 덧붙였다. 소금물만 섭취한 그는 아침엔 공복을 유지한다고 관리 팁을 공개했다.
예지원이 실천하는 소금물 섭취는 실제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자.
소금은 인체에 필수적인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다. 나트륨은 삼투압을 유지해 수분과 전해질 균형에 관여하며, 혈액의 염분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세포 안팎으로 영양소 등 물질 교환을 돕는다. 또한 신경전달물질의 이동을 도와 장기와 근육의 기능을 조절하고, 담즙과 췌장액 등 소화액의 재료로도 사용된다.
나트륨이 부족하면 체액이 부족해져 세포가 팽창한다. 심하면 뇌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 발작, 혼수상태,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심장 박동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심장 기능이 떨어져 심장마비 등 위험도 커진다.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해 구토, 설사, 발한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나트륨 섭취는 적정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트륨 결핍은 극단적으로 섭취량을 줄이는 저염식을 장기간 지속할 때나 발생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추가로 소금을 섭취할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장아찌, 찌개 등을 자주 먹는 한국인이라면 나트륨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000mg(소금 5g) 미만으로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2019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854mg으로, WHO 권장량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외식을 자주 하거나 배달 음식, 편의점 음식 등을 즐겨 먹는 등 습관은 나트륨 섭취량을 늘리는 지름길이다. 집에서 만드는 음식보다 소금 등 양념류가 많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
음식은 직접 만들어 먹되 국물 요리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면 염분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 된다. 양념류는 필요한 만큼 종지에 덜어서 음식을 찍어 먹으면 좋다.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한 채소, 과일을 자주 챙겨 먹어야 한다.
소금물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면역력 강화, 해독 살균, 노화 방지, 심혈관 보호 등 효능을 지닌다고 알려진 민간요법이다. 소금물을 마신 일부 사람들이 말하길 '팔 저림이 사라졌다'거나 '잠을 잘 잔다'는 등의 후기도 있다.
하지만 소금물에 대한 건강 효과는 의학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다.
예지원은 소금물 섭취 외에도 최소 12시간에서 16시간의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고 있다. 독소 배출과 빠른 피로 회복에 좋다며 길게는 37시간까지 공복을 유지한 경험도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예지원은 걸으면 잡생각이 사라져 걷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며, 3km 정도 거리까지는 이동 수단 없이 걸어가기도 했다. 이를 통해 체력 관리와 정신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SBS Plus, E채널 '솔로라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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