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 유람선 전복…34명 사망, 8명 실종


2025년 7월 19일, 베트남 하롱베이에서 53명을 태운 유람선 'Wonder Sea'가 악천후 속에 전복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4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이 실종됐다. 정부와 현장 구조대가 총력 수색에 나서고 있다.

사고 개요
일시: 2025년 7월 19일 오후 1시 30분 경
장소: 하롱베이 동쪽, 다우고 동굴 인근 해상(항구에서 약 9km)
피해: 승객 48명, 선원 5명 등 총 53명 탑승
사고 선박: Wonder Sea(Vịnh Xanh 58호) — 길이 24m, 정원 48명, 2015년 제작, 2025년 1월 안전검사 통과

사고 발생 경위
오전 12시 55분, 관광객과 선원을 태운 유람선이 항구를 출발해 하롱베이의 여러 명소를 도는 일정을 시작했다. 그러나 오후 1시 30분, 선박이 다우고 동굴 인근에 도착했을 때 갑작스러운 폭우와 강풍, 우박, 벼락을 동반한 기상이변이 발생했다. 선박은 강풍에 휩쓸려 전복됐고, 승객과 승무원 53명이 순식간에 바다로 떨어졌다.

구조 및 수색 활동
사고 접수 후 베트남 정부는 해군·경찰·구조대 등 300여 명과 27척의 구조선, 잠수사 15명이 동원된 대대적 수색 작전을 시작했다.
생존자 구조: 11명(이 중 14세 소년이 4시간 선박 안 공기포켓에서 극적으로 구조됨)
사망자: 34명(대부분 하노이 거주 가족여행객, 어린이 20여 명 포함)
실종자: 8명(수색 지속)
의료 지원: 부상자 및 구조자 현장 이송 및 치료, 유가족 위한 숙식·생활비 제공
구조대는 선체 내부와 수면 위·주변을 구역별로 나눠 인명 수색에 집중했고, 저녁에는 크레인선과 바지선을 투입해 선체 바로세우기 작업을 병행했다. 밤에는 시야 부족과 파도 악화 속에서도 24시간 수색이 이어졌다.

정부 대응 및 지원
베트남 총리는 즉각 재난지휘소를 설치하고 부총리를 현장에 파견했다. 유가족엔 사망자 1인당 2,500만 동, 부상자 1인당 800만 동의 긴급 지원과 숙식 무료제공이 이루어졌다. 행정당국과 군·경찰은 수색과 동시에 향후 안전 점검 및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원인과 기상 분석
Wonder Sea호는 2025년 1월 안전검사에 합격했으며, 사고 당시 운항기준에도 부합했다. 그러나 급격한 열대 수렴대 영향으로 평소보다 강력한 대기 불안정이 발생했다. 현지 기상청은 사고 당일 오전부터 국지성 강풍·우박·벼락 등 심각한 기상 경보를 발령했으며, 사고 시각 전후 10여 분 만에 하늘이 암흑으로 바뀌고 집중호우와 강풍, 우박이 동시에 쏟아졌다.
전문가는 “2025년의 기후 특성상 우기 초기 국지성 폭풍이 잦아 위험도가 높다”고 전했다. 특히, 사고 당일 하롱베이 해역의 대기불안정은 태풍 위파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독립적 현상으로 진단됐다.
현장 표정과 여파
하롱베이 현장에서는 사고 이후 현지 주민과 관광업계, 자원봉사자 등이 신속하게 구조 활동과 지원에 나섰으며, 베트남 교통·관광 당국은 각종 유람선의 안전점검과 항해규정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임시로 유람선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베트남 정부에 유람선 안전관리 강화, 실시간 기상 정보 전달, 긴급 구조 시스템 정비 등 제도적 보완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문가 진단 및 여행자 주의사항
기상 전문가들은 하롱베이 등 동남아 해안지역은 7~9월 국지성 강풍과 폭우가 급변할 수 있어, 여행자와 운항자는 기상 변화에 항상 주의하고, 위험 경보 시 즉각 항해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행사는 사고 이후 예약건에 대해 일정 변경, 환불조치 등 적극적으로 여행자 피해 구제 방안을 안내하고 있다.

이번 하롱베이 유람선 전복 사고는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가 어떻게 갑작스러운 대형 인명피해로 연결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정부와 현장 인력의 신속한 구조·대응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리 강화와 위기 대처 매뉴얼의 조속한 재정비가 재발 방지의 핵심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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