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과일 많이 먹어두면 노년에 '이것' 예방 된다

사진=서울신문 DB

행복한 노년을 위해서 과일을 챙겨 먹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월간지 '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과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노년층의 우울증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중국인 건강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된 이 연구에 따르면 과일을 더 많이 먹은 사람들은 노년에 우울증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울증은 노인들 사이에서 중요한 문제로, 종종 다른 건강 문제를 악화시키고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이 연구는 식단이 건강한 노화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 지를 탐구했다.

전 세계 고령 인구의 우울증 발생 범위는 17.1%~34.4%에 달하며, 매년 우울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 중 8~10%가 심각한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사망률 증가와도 관련이 있으며, 우울 증상을 보이는 고령자는 의료 치료에도 적극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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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섭취와 노년 우울증

연구에는 약 1만 3700명의 참가자가 참여했다. 1990년대 중반에 시작된 연구 시작 당시 참가자들의 나이는 45세에서 74세 사이였다. 참가자들은 과일과 채소를 포함한 식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 정보는 참가자들의 일반적인 식습관을 파악하기 위해 고안된 종합적인 음식 빈도 설문지를 사용해 수집됐다.

식이 정보 외에도 신체 활동, 흡연, 음주,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과 같은 기존 건강 상태 등 우울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에 대한 데이터도 수집했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중년에 과일을 더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노년기에 우울증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과일 섭취량이 가장 높은 사분위수에 속하는 사람들은 가장 낮은 사분위수에 비해 우울증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29% 낮았다.

과일 섭취량이 우울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오렌지, 바나나, 파파야, 수박 등 다양한 과일 유형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또 혈당 지수가 낮은 과일이든 중간 과일이든 높은 과일이든 소비가 많을수록 우울증 위험이 낮아졌다.

하루에 2~3인분(150~240g)의 과일을 먹으면 노화 관련 우울증 증상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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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는 어떨까

반면, 이 연구에서는 채소 섭취와 우울증 위험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섭취를 조정한 후에도 채소 섭취는 우울증 증상 발생에 대한 보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이 채소보다 우울증을 더 잘 예방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한 가능한 설명이 있다. 한 가지 이론은 과일은 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해 영양소 함량을 보존하지만, 채소는 일반적으로 조리해 영양소의 가용성과 효과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채소는 과일과 마찬가지로 비타민과 기타 영양소가 풍부해 정신 건강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 결과는 다소 의외일 수 있다.

연구에서는 과일 섭취와 우울증 위험 감소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만, 과일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특정 영양소 때문인지 다차원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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