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필요 없어요 ㅠ"...마음 급한 테슬라 계약자들 '울며 겨자먹기?'

테슬라 모델 Y

테슬라 모델 Y테슬라 일부 사전계약자들이 보조금에 울고 웃는 양상이다. 국산 차량에 비해 보조금이 워낙 작다 보니 포기하고서라도 빨리 차량을 인도받기 위해서다.

지난 겨울 전기차 보조금이 없던 시기에도 테슬라 판매량이 상당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차량 가격의 대폭 인하를 선언한 후 이런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중순부터 보조금은 개시가 됐지만 여전히 테슬라는 사전계약자들에게 지자체 보조금 없이 인도받겠냐고 의향을 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재 테슬라는 보조금 접수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 처리할 직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자체 보조금 없이 인도받겠냐는 의향을 체크하는 것.

미진한 행정 처리에 보조금이 벌써 바닥난 지자체가 급속히 늘어가고 있다는 점도 한 몫한다. 주춤거리는 사이 보조금이 높은 지자체 같은 경우 이미 보조금 접수가 끝난 곳이 전국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사실상 보조금이 가장 낮은 서울시를 제외하고는 눈에 띄게 줄어가고 있는 지자체 보조금 때문에 수 개월을 기다려 온 사전계약자들은 올해 전기차 구매가 불가하지 않을까 울며 겨자먹기로 지자체 보조금을 안 받고 차량 구입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사전계약자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신 보다 훨씬 늦게 사전계약한 고객들이 먼저 차를 받는 경우를 목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전계약자들은 지자체 보조금까지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비교적 보조금이 적은 편에 속하는 고객들은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는 웃돈을 주면 차를 먼저 받는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도는 이유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