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 집에 이사를 오자마자, 2019년 봄 즈음 오늘의집에 첫 번째 온라인 집들이를 작성한 적이 있는데요. 이사 온 지 벌써 2년이 지나 두 번째 집들이를 작성합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던, 평범하지만 편안한 저희 집을 소개합니다! ^^
1. 도면
저희 집은 2005년에 준공된 아주 흔한 구조의 33평 아파트입니다. 연식이 꽤나 된 아파트에 반셀프 인테리어를 해서 2년 전에 이사 왔어요. 2년 전에 이사 올 당시, 현실과 타협하며 반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기본적인 구조를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어요. 반셀프 그리고 일부는 셀프로 집을 고치면서 이사 들어오기 전부터 정이 잔뜩 들어 지금은 세상에 하나뿐인 저희의 소중한 안식처가 되었어요.
당시에는 미처 고치지 못한 부분들도 살면서 내 생활에 맞춰 조금씩 바꿔나가며 아직까지도 집 꾸미기는 진행 중입니다. 처음 우리 집의 민낯은 첫 번째 집들이를 참고해 주세요! :-)
2. 거실
우선, 이사 올 당시와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변한 곳은 바로 거실입니다. 15년 된 마루를 교체하지 않고 이사를 왔기 때문에 살면서 마루도 교체하였고, 거실-베란다 사이의 창을 폴딩 도어로도 교체하였어요.
베란다 확장을 하지 않고도 폴딩 도어로 개방감 있는 느낌을 낼 수 있어서 한겨울 아침저녁이 아니고는 폴딩 도어를 활짝 열어서 생활합니다.
2년 동안 이 집에서 살면서 가장 많이 바꾼 가구가 소파인데, 현재 저희 집 소파는 4인용 패브릭 소파예요. 지금껏 3인용 소파를 사용하다가 거실 사이즈에 맞는 4인용 소파를 사용해 보니 거실에 안정감도 생기고 두 명이 누울 수도 있어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집 안의 가구 배치를 아주 자주 바꾸는 편인데, 소파를 벽에 붙이지 않고 중간에 두는 배치를 가장 좋아합니다. 소파를 거실 중간에 두면 소파 뒤 공간과 앞 공간을 분리하여 공간 활용을 할 수가 있어서, 거실 생활을 오래 하는 제 스타일에 잘 맞는 것 같아요.
지금은 소파 뒤 공간을 이렇게 식물과 우드 선반이 있는 공간으로 꾸며두어서 겨울철 삭막할 수 있는 집 분위기를 한껏 싱그럽도록(?) 연출했어요.
티브이 옆 공간은 우드 선반으로 허전함을 채웠어요.
16년 된 아파트라 인터폰이 오래되었는데, 아파트 시스템상 다른 제품으로 교체할 수 없게 되어 있어서 가벼운 캔버스 액자를 걸쳐두었어요.
층수가 많이 높지는 않지만 탑층이라 하늘이 잘 보이는 집이에요. 집에 오래 있는 요즘에도 답답하지 않아서 참 좋아요.
3. 베란다
저희 집 베란다는 광폭 베란다라 꽤 넓은 편이에요. 베란다 공간은 저에게 힐링이 되는 공간이라 많은 공을 들여 꾸미는 편입니다.
햇살이 좋을 때는 베란다에서 재택근무를 하기도 해요.
4. 주방
이곳은 저희 집 주방 한 쪽입니다. 우드 선반 존을 만들어 두어서 그때그때 장식하고 싶은 것들을 올려둡니다.
저희 집 주방은 16년 된 순정 주방이라 예쁘거나 세련되지는 않지만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주방에서 하나 변화된 점은 작년에 식기세척기를 들였는다는 건데요. 우리 집에서 가장 사랑하는 가전이 되었어요. 삶의 질을 높이는 최고의 가전인 것 같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마구 추천하고 있어요! ㅋㅋ
5. 침실
침실은 옷장으로 침대와 드레스룸을 나누어 두었어요. 잠만 자는 침실이었다가 이렇게 공간을 활용하니 더욱 정리가 잘 되어 만족하며 지내고 있어요.
6. 루프탑
이 공간은 저희 집의 루프탑입니다. 탑층이라 집 안에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가 있어요. 작은 루프탑이지만 날씨가 따뜻한 계절에는 자주 올라가서 놀다가 내려오곤 해요. 루프탑을 더 예쁘게 꾸며서 다시 한번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