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만점을 받은 수험생들의 도시락 메뉴가 화제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들이 선택한 공통 비결은 다름 아닌 ‘익숙한 음식’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특별한 보양식보다 평소 자주 먹던 음식으로 긴장을 줄이고 체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을 고득점의 숨은 비결로 꼽았다. 이에 12일 학원 ‘시대인재’가 약 8개월 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지난해 수능 만점자 영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시대인재는 이승현 군과 김소윤 양의 도시락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역대 최초로 과학탐구 심화 과목을 선택해 만점을 받은 주인공들이다. 이승현 군은 “항상 중요한 시험에는 순두부찌개를 싸 갔다”라며 “이번에도 기운을 받기 위해 같은 메뉴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순두부찌개는 자극이 적고 단백질과 영양이 고루 들어 있어 속을 편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소윤 양은 ‘유부초밥’과 ‘샤인머스캣’, 그리고 시험 중간마다 먹을 ‘초콜릿’을 준비했다. 그는 “시험이 잘 안 풀릴 때는 밥이 잘 안 넘어갈 수도 있어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걸 챙겼다”라며 “쉬는 시간마다 초콜릿을 먹으며 당을 보충했다”라고 조언했다.

고득점자이자 유튜버 ‘마이린TV’의 최린 군 역시 같은 원칙을 따랐다. 그는 수능 당일 아침 평소와 다름없이 누룽지를 먹고 도시락에는 계란말이·소고기·시금치·콩나물무침 등 자극적이지 않은 반찬을 담았다.
최린 군의 어머니는 초콜릿, 비염약, 감기약까지 챙기며 세심한 준비를 마쳤다. 그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연세대 독어독문학과에 합격했다. 누리꾼들도 “우리 아이 도시락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 “저도 두부조림과 계란말이, 소고기뭇국으로 준비할 예정”이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나눴다. 수험생 부모들 사이에서는 “평소 먹던 음식이 최고의 도시락”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전문가들은 수능 날 음식 선택이 컨디션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영양 전문가들은 “시험 당일에는 낯선 음식보다 평소 먹던 익숙한 메뉴가 가장 좋다”라며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균형 잡힌 식단이 집중력 유지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튀김류나 기름진 고기 등 지방이 많은 음식은 소화에 오래 걸려 피하는 것이 좋고 떡처럼 찰기가 많은 음식은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떨어뜨리는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해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반대로 짜거나 매운 음식은 속 쓰림과 갈증으로 시험 중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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